본문 바로가기

여행86

대전역 성심당은 그냥 지나치기 힘들다 대전역에서 기차를 탈 때면, 꼭 들르는 곳이 있다. 그 유명한 빵집, 성심당.워낙 빵을 좋아하기 때문에 기차 시간이 허락하면 들러서 내가 먹을 빵과 가족들 맛보게 할 빵을 고른다. 성심당의 명물 튀김 소보로 뿐 아니라, 맛 있는 빵들이 가득하다. 늘 기차 시간이 촉박해서 여유있게 고르지 못해서 아쉽다. 지난 번에는 소보로 빵 말고 다른 빵을 골랐는데, 이번엔 소보로 삼총사를 골랐다. 튀김 소보로, 부추 소보로, 고구마 소보로. 나 처럼 가족들과 함께 먹으려고 손에 하나씩 성심당을 들고 있는 대전역 플랫폼. 그 마음들이 정겹다. 지난 번엔 소보로 말고, 다른 빵을 골랐다. 올라 오는 기차안에서 다 먹었다. 2018. 6. 24.
인천 차이나타운의 맛과 멋 인천 차이나타운으로 가족 나들이를 갔다. 날씨 좋은 토요일 오후 3시. 몸도 마음도 여유롭다. 차이나타운도 식후경. 아이들 좋아하는 자장면 먹으러 간다. 자장면, 찹쌀 탕수육, 하얀 국물 황제 짬뽕. 바삭 바삭한 탕수육이 맛있다는 와이프. 난 황제 짬뽕이 담백해서 좋았다. 중국집이 늘어 선 메인 골목. 화덕 만두를 파는 십리향 앞에 줄이 길다. 동화마을이 새로 생겼다. 두 딸이 좋아 한다. 벽화 앞에서 사진 찍기 바쁘다. 아기자기하게 구경할 게 많네. 동화마을 한 바퀴 돌아 보고 내려 오는 길에 ‘애플 수박’ 주스를 마셨다. 애플 수박. 핸드볼 공만하다. 작고 귀엽고 달다. 한 통을 갈면 주스 두 잔 나온다. 1만원. 여유로운 토요일 늦은 오후, 아이들도 나도 여유롭게 걸어 다녔다. 맛있고 멋있게 잘 놀.. 2018. 6. 18.
인천 차이나타운에서 줄서서 먹는 '화덕 만두' 오랜만에 인천에 볼일이 있어 갔다가 차이나타운으로 갔어요. 가족들과 함께.아이들이 자장면을 좋아하거든요. 중국집이 쭉 늘어 서 있는 차이나타운의 메인 골목길로 들어 섰어요. 토요일 오후라서 사람들이 많았지요. 특별히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는 곳이 어딘가하고 유심히 지켜 봤어요. 화덕 만두로 유명한 십리향. 차이나타운의 공갈빵은 익히 알고 있었는데, 화덕 만두는 새로웠어요. 하나 사먹고 싶었는데, 한 30분은 기다려야 할 것 같아서 먹어 보진 못했습니다. 제조법이 재밌습니다. 원통 모양의 화덕 내부에서 피자처럼 구워 내는 군요. 모양도 특이해요. 일반 만두와는 모양도 제조법도 특이한 화덕만두. 맛을 못 본게 아쉽군요. 잘 노는 게 공부. 스터디 투어. 2018. 6. 17.
[서촌, 서촌 사람들 13] 수성동 계곡으로 가는 길에 '밥+' 오랜만에 여자 후배를 만났다. 서촌에서. 무엇을 먹고 싶니? 아무거나! 골목을 따라 걷다가 땡기는 곳이 있으면 들어가 먹기로 했다. 수성동 계곡으로 가는 길목. 아침 신문에서 본 '밥+'가 떠올랐다. 점심 때면 줄서서 먹는 곳이고, 시인 신현림도 즐기는 곳이었다. 밥+ 가 어디 있는지는 몰랐지만, 수성동 계곡으로 가는 골목으로 가보기로 했다. 왼쪽에 있다. 딱 두 사람이 앉을 수 있는 빈자리가 보였다. 여기서 먹자. 오케이. 나는 새우카레덮밥, 후배는 멍게비빔밥. 줄서서 먹는 집이라고 하니, 안심하고 먹었다. 2018. 6. 15.
[서촌, 서촌 사람들 12] 막걸리 식빵 유명한 '토리' 요즘 살빼느라 노력 중이지만, 진척이 없다. 식욕은 그칠 줄 모른다 ㅠㅠ하기야, 빵과 떡을 너무나 좋아하는 나다. 서촌 곳곳에 맛있고 개성있는 빵집이 많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수 있나. 점심을 먹고 나서 사무실로 돌아 오는 길. 막걸리 식빵이 유명한 '토리'에 들렀다. 늘 정답게 맞아 주시는 주인 아저씨. 막걸리 식빵 하나, 밤 페스츄리 하나 샀다. 점심 밥을 먹고 나서, 사무실에서 고소한 향내 나는 빵을 후식 삼아 먹었다. 살빼기는 글렀다. 2018. 6. 14.
[서촌, 서촌 사람들 11] 담백한 덮밥과 국수 '오씨 솜씨' 첨가물과 합성 조미료가 없는 건강한 밥상. 덮밥과 면 음식을 내놓는 '오씨 솜씨'.담백한 맛이 매력적인 곳이다. 가게 이름도 특이해서 기억에 남았다. 우리 일행은 오징어 덮밥, 닭다리 덮밥, 해물 덮밥을 시켰다. 한 숫가락씩 맛을 봤다. 내가 시킨 해물 덮밥이 제일 맛있다 ^^해물 덮밥엔 버섯, 콩나물, 가지 등 채소가 소담하게 올라간다. 건강 밥상 답다. 11시 40분, 조금 일찍 자리를 잡았는데, 12시가 되니까 빈자리가 없다. 어디서들 그렇게 오시는지 ㅎㅎ담백해서 다시 가고 싶다. 2018. 6. 14.
통영 미륵산에서 내려다 본 '한산대첩' 6월초에 통영 여행을 다녀왔다. 아이들이 케이블카를 타고 싶다고 해서 미륵산으로 갔다. 케이블카에서 내려 100미터 정도 올라 통영 전경을 살폈다. 내가 좋아 하는 통영국제음악당이 보였다. 그 음악당 바로 앞은 '한산대첩'의 역사적인 현장. 윤이상과 이순신. 음악당과 한산도 앞바다는 그렇게 만나고 있었구나. 통영에는 이야기가 가득하다. 다음 통영 여행 때는 삼도수군통제영을 찾을 예정이다. 통영의 문화예술이 꽃피기 시작한 그 근원지를 보고 싶다. 잘 노는 게 공부. 스터디 투어. 2018. 6. 6.
통영에 마음에 드는 휴식처가 생겼다 6월초에 처가 통영을 다녀 왔다. 일산 집에서 통영까지 차로 6시간이 걸리지만, 늘 설레는 마음으로 간다. 이번엔 통영 산양읍의 야소골에 펜션을 하나 얻었고, 그 펜션에서 제철 음식 코스 요리도 먹었다. 와이프의 오랜 친구 내외와 함께. 펜션 이름도 독특했다. 통영 글램 306. 10여년 전에 주인이 살려고 2층으로 지었다. 2년전부터 펜션으로도 활용하고 있다. 1층엔 주인이 산다. 서울서 일하고 살던 딸 내외가 얼마전에 내려와 펜션을 꾸려가고 있다. 탄산 막걸리를 직접 만들고, 손님을 위해 특별 코스 요리도 내놓는다. 나는 1층 거실에서 크게 음악을 틀어 놓고 낮잠을 잤다. 새벽 일찍 운전하고 내려온 터라서 낮잠은 꿀맛이었다. 두 딸은 잔디밭에서 뛰어 논다. 집 입구쪽 에는 진돗개 두 마리가 지키고 있.. 2018. 6. 6.
[서촌, 서촌 사람들 10] 아저씨네 옷수선 서촌이 좋은 이유는 삶의 일상이 함께 공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골목 골목을 걷다 보면 자연스러운 일상이 정겹다. 동네가 좀 뜬다 싶으면 이쁘게 가꾸려고 하고, 반듯하게 정비하려고 하는데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 아저씨네 옷수선. 그대로가 좋다. 2018. 6.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