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빠와 딸55

딸의 국기원 승단 심사 참관기 태권도를 배우기 시작한지 3년. 초등 3학년인 첫째 딸이 국기원 승단 심사 대회에 나갔습니다. 국기원은 1972년 설립된 중앙도장으로 세계태권도의 본부이고 세계태권도연맹의 모체라고 하는군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조직입니다. 품띠 승단 심사라는데, 품띠? 빨간 띠와 검은 띠 사이에 있는, 검은색과 빨간색이 반반 섞여 있는 띠입니다. 이런 띠도 있었군요. 저도 군복무할 때 검은 띠를 따기는 했었죠. 심사에서 떨어지면, 그 날은 긴장을 좀 해야죠. ㅎㅎ 옛날 생각도 나고, 국기원 심사도 궁금해서 응원하러 갔습니다. 고양시 어울림누리에 있는 체육관에서 열렸는데, 주차도 힘들만큼 많은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노란색 태권도 봉고차도 엄청 많더라고요. 부모님은 물론이고, 할아버지, 할머니까지 응원하러 온 가족들도.. 2019. 10. 31.
두 딸의 첫 피아노 연주회 2019년 10월 12일(토) 오후 3시 파주시민회관. 10살, 8살 두 딸의 첫 피아노 연주회. 무대 위에 선다고 3개월 가량 연습하고, 예쁜 드레스와 구두도 미리 사두었죠. 초등학생 저학년 아이들의 연주회였는데, 꽤 연주를 잘 하더군요. 저도 오랜만에 공연장에서 음악 감상을 즐겼습니다. 2019. 10. 28.
서울랜드를 다녀왔다. 나도 숙제가 끝났다 8월 24일(토), 서울랜드에는 사람이 많았다. 바람도 선선하고, 빛도 구름에 가렸다. 초등학교 여름방학 끝. 밤늦게까지 마지막 축제가 열렸다. 첫 째의 여름방학 버킷리스트, 서울랜드에서 놀기. 나도 숙제 끝. ㅎㅎ 2019. 8. 25.
[X세대+Z세대] 2. 나는 보고 딸은 찍는다 초등 3학년, 초등 1학년 두 딸과 살면서 느끼는 X세대 아빠의 'Z세대 체험기' 아빠는 티브이를 본다. 딸은 드라마를 찍는다. 아빠는 지정생존자를 티브이 넷플릭스로 보고 싶다. 딸들은 드라마를 찍자고 한다. 첫째는 찍고, 둘째는 연기를 한다. 딸은 유튜브 보는 것도 좋아 하지만, 자기들끼리 뭔가 찍는 것도 좋아한다. 화내는 연기, 분노하는 연기, 우는 연기, 슬퍼하는 연기... 틱톡, 슬로모션 등등 영상 기술도 잘 쓴다.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영상 편집 앱을 깔아 편집도 한다. 자연스럽게 쓴다. 역시 영상에 친숙한 아이들. 영상을 갖고 논다. 춤, 노래, 연기를 찍고 편집하고 올리는 게 순식간에 이뤄진다. 저런 걸 어디서 보고 배웠을까 싶다. 나는 보는 즐거움만 아는데, 아이들은 보고 찍고 만들면서 즐.. 2019. 8. 20.
한여름밤의 큰 선물 8월 무더운 어느 날, 저녁 9시무렵 아이들이 흙과 풀, 나무 사이에서 뛰어 논다. 와이프가 보내준 이 모습의 사진을 카톡으로 보고 나서 정말 흐뭇했다. 마치 아이들에게 큰 선물이라도 준 것처럼. 마음껏 뛰어 놀아라. 건강하게 자라라. 그렇게 몸도 마음도 한껏 푸르게 자라나길. 2019. 8. 7.
[가족회의 18] 7개월만에 다시 가족회의를 7개월 만입니다. 가족회의를 다시 재개했어요. 매주 일요일 오후에 가족회의를 하기로 했었는데, 이런 일, 저런 일로 미루다가 7개월이나 지났네요. 이 블로그에 기록을 남긴 것은 10개월 만이에요. 첫째 딸은 계속 가족신문을 만들자고 했었는데, 그러자고 해놓고선 그냥 지나가버렸네요. '약속을 잘 지키자' 가족과의 약속부터 잘 지켜야겠어요. 여름 방학 중인 두 딸은 이번 여름 방학동안 버킷리스트에 대해 안건을 올렸어요. 각자 A4 용지에 그림과 함께 써보기로 합니다. 그리고, 가족들 앞에서 발표도 했어요. 첫째는 워터파크에 꼭 가고 싶다 둘째는 집에서 수박먹으면서 영화 보기 엄마는 혼자서 '호캉스' 즐기기 아빠는 통영 ES리조트에서 편히 누워서 선글라스 끼고 소설 읽기 가족회의를 다시 시작했으니, 매주 일요.. 2019. 8. 6.
둘째가 만든 '카나페'. 정말 맛있다 카나페. 손가락으로 집어 한 입에 먹을 수 있는 작은 요리. 핑거 푸드라고도 한다. 요걸 초등1학년 둘째 딸이 만들어 줬다. 엄마, 아빠 와인 안주로 먹으라고. 주방에서 뚝딱 뚝딱하더니 먹으라고 내놓는다. 와~ 정말 대단하다. 둘째는 이런 음식 만드는데 소질이 있는 모양이다. 하하 다음에도 만들어 주셔~ 2019. 7. 30.
아빠~ TV꺼! 스마트폰 보지마! 아차, 월화 드라마 를 털어놓고 흘깃흘깃 보면서 딸과 놀다가 첫째가 삐졌다. 공기 놀이에 집중하지 않는다고. 3번 정도 경고를 하더니, 결국 판을 엎었다. 울면서 안 해! 결국, 티브이를 껐다. 그러다가 카톡 확인한다고 스마트폰을 보면서 게임에 소홀했더니 아빠~ 스마트폰 보지 마! 나도 너무 궁금해서 를 털어놓고야 말았고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렸다. 아이들은 유튜브가 얼마나 보고 싶을까. 아빠, 엄마 아쉬울 때는 보라고 하고 군기 잡을 때는 보지 말라고 하고. 아이들한테 유튜브 보지 말라고 윽박지를 일이 아니다. 그래 한 번에 한 가지만 하자. 아이들과 놀 때는 확실히 놀기만 하자. 2019. 7. 25.
스마트폰을 대신하는 집안 놀이들 와이프가 스마트폰에 빠져 있는 아이들을 보고 궁리 끝에 다양한 놀잇감을 사 들이더라고요. 처음엔 그런가 싶었죠. 그런데 아이들과 노는 건 제 몫이 됐네요. ^^ 퇴근하고 집에 들어 서면 공기놀이하자, 오목하자, 젬블로 하자, OX 퀴즈하자, 할리 갈리 하자, 다이아몬드 게임, 농구 게임하자... 놀아달라고 아우성입니다. 저도 오랜만에 머리도 식히며 같이 놉니다. 같이 놀 때는 나름 제 원칙이 있어요. 봐주는 것 없다! 저도 재밌게 놀려면 놀아주는 게 아니라, 정말 놀아야 하니까 최선을 다해 이기려고 합니다. 주로 초등 3학년 딸이 같이 놀자고 하는데, 공기놀이, 오목, 다이아몬드 게임은 제가 더 잘하고 젬블로는 딸이 더 잘합니다. 첫째는 저를 이겨 보려고 안간힘을 쓰죠. 공기놀이는 꽤 늘었어요. 고사리 .. 2019. 7.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