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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통영에 마음에 드는 휴식처가 생겼다

by 귤희아빠 2018.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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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초에 처가 통영을 다녀 왔다. 

일산 집에서 통영까지 차로 6시간이 걸리지만, 늘 설레는 마음으로 간다. 


이번엔 통영 산양읍의 야소골에 펜션을 하나 얻었고, 그 펜션에서 제철 음식 코스 요리도 먹었다. 와이프의 오랜 친구 내외와 함께. 


펜션 이름도 독특했다. 통영 글램 306. 10여년 전에 주인이 살려고 2층으로 지었다. 2년전부터 펜션으로도 활용하고 있다. 1층엔 주인이 산다. 서울서 일하고 살던 딸 내외가 얼마전에 내려와 펜션을 꾸려가고 있다. 탄산 막걸리를 직접 만들고, 손님을 위해 특별 코스 요리도 내놓는다. 


나는 1층 거실에서 크게 음악을 틀어 놓고 낮잠을 잤다. 새벽 일찍 운전하고 내려온 터라서 낮잠은 꿀맛이었다. 두 딸은 잔디밭에서 뛰어 논다. 집 입구쪽 에는 진돗개 두 마리가 지키고 있다. 전원 주택에서 꿈꾸던 그 모습. ㅎㅎ


2층 스위트룸에서 1박을 했는데, 호텔처럼 시설이 좋았고, 깔끔해서 더 좋았다. 그 흔한 펜션의 모습보다는 내가 꿈꾸던 내집 같은 느낌. 

와이프는 이곳을 아지트로 삼고 싶다고 했다. 나도 마음에 드는 휴식처가 생겼다. 


주인장의 코스 요리를 먹느라, 야소골의 해질녁 모습을 보지 못한 게 아쉽다. 

다음에 오면, 탄산 막걸리에 바베큐를 먹고, 근처 스포츠파크에서 수영도 하고 싶다. 


잘 노는 게 공부. 스터디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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