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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촌, 서촌 사람들 12] 막걸리 식빵 유명한 '토리' 요즘 살빼느라 노력 중이지만, 진척이 없다. 식욕은 그칠 줄 모른다 ㅠㅠ하기야, 빵과 떡을 너무나 좋아하는 나다. 서촌 곳곳에 맛있고 개성있는 빵집이 많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수 있나. 점심을 먹고 나서 사무실로 돌아 오는 길. 막걸리 식빵이 유명한 '토리'에 들렀다. 늘 정답게 맞아 주시는 주인 아저씨. 막걸리 식빵 하나, 밤 페스츄리 하나 샀다. 점심 밥을 먹고 나서, 사무실에서 고소한 향내 나는 빵을 후식 삼아 먹었다. 살빼기는 글렀다. 2018. 6. 14.
[서촌, 서촌 사람들 11] 담백한 덮밥과 국수 '오씨 솜씨' 첨가물과 합성 조미료가 없는 건강한 밥상. 덮밥과 면 음식을 내놓는 '오씨 솜씨'.담백한 맛이 매력적인 곳이다. 가게 이름도 특이해서 기억에 남았다. 우리 일행은 오징어 덮밥, 닭다리 덮밥, 해물 덮밥을 시켰다. 한 숫가락씩 맛을 봤다. 내가 시킨 해물 덮밥이 제일 맛있다 ^^해물 덮밥엔 버섯, 콩나물, 가지 등 채소가 소담하게 올라간다. 건강 밥상 답다. 11시 40분, 조금 일찍 자리를 잡았는데, 12시가 되니까 빈자리가 없다. 어디서들 그렇게 오시는지 ㅎㅎ담백해서 다시 가고 싶다. 2018. 6. 14.
액괴 연구소? 9살, 7살 두 딸은 액괴 만들기를 좋아한다. 액괴는 액체 괴물. 어디서 어떻게 배웠는지 풀과 점토 같은 것, 크림을 이용해서 끈적 끈적한 액괴를 만든다. 액괴 때문에 화장실 세면대가 막히기도 했고, 식기 그릇도 몇 개 쓰지를 못했다. 액괴 재료를 사는 데도 제법 돈이 든다. 퇴근하고 집으로 돌아 오니, 두 딸은 화학 실험하듯이 진지하다.액괴 연구소 연구원 같다. ㅎㅎ 2018. 6. 12.
[규리의 동시 2] 가족 6월 10일, 가족회의 때 동시 발표회를 열었다. 규리는 동시 3편을 지었다. 가족 아빠는 멋쟁이엄마는 예뿐이언니는 다정이동생은 귀요미 ------------------------ 지폐 나에겐 너무 중요한 것이다나에게 돈이 없으면 친구랑도같이 못사먹고 ------------------------ 굿모닝 굿나잇 엄마는 굿모닝아빠는 굿나잇 2018. 6. 12.
[가족회의 7] 시로 마음 전하기_ 동시 발표회 6월 10일 가족 회의는 동시 발표회였다. 가족회의를 열기 전에 잠시 난관이 있었다. 이날은 오후에 찜질방에 갔다가 집으로 돌아오니 저녁 9시. 동시를 지어서 발표하기로 했는데, 이날도 회의 시간이 늦었다. 모두들 동시를 지었을까. 첫째만 일찌감치 동시를 지어 놓았다. 동시를 모두 짓지 못했으니, 내일로 가족회의를 미루자는 제안도 나왔다. 아뿔사, 이러면 안되는데....그냥 생각나는대로 시를 짓고, 예정된 동시 발표회는 그대로 하자고 했다. 둘째와 나는 즉석에서 생각나는대로 시를 지었고, 와이프는 참관을 하기로 했다. 둘째는 아직 한글이 서툴러서, 둘째가 말하면 내가 적었다. 제목이 멋있다. '구름이 반짝 반짝 빛나는 밤' 시를 지은 3명은 돌아가며 자기가 쓴 시를 발표했다. 무산될 위기를 겪었지만, 동.. 2018. 6. 12.
통영 미륵산에서 내려다 본 '한산대첩' 6월초에 통영 여행을 다녀왔다. 아이들이 케이블카를 타고 싶다고 해서 미륵산으로 갔다. 케이블카에서 내려 100미터 정도 올라 통영 전경을 살폈다. 내가 좋아 하는 통영국제음악당이 보였다. 그 음악당 바로 앞은 '한산대첩'의 역사적인 현장. 윤이상과 이순신. 음악당과 한산도 앞바다는 그렇게 만나고 있었구나. 통영에는 이야기가 가득하다. 다음 통영 여행 때는 삼도수군통제영을 찾을 예정이다. 통영의 문화예술이 꽃피기 시작한 그 근원지를 보고 싶다. 잘 노는 게 공부. 스터디 투어. 2018. 6. 6.
통영에 마음에 드는 휴식처가 생겼다 6월초에 처가 통영을 다녀 왔다. 일산 집에서 통영까지 차로 6시간이 걸리지만, 늘 설레는 마음으로 간다. 이번엔 통영 산양읍의 야소골에 펜션을 하나 얻었고, 그 펜션에서 제철 음식 코스 요리도 먹었다. 와이프의 오랜 친구 내외와 함께. 펜션 이름도 독특했다. 통영 글램 306. 10여년 전에 주인이 살려고 2층으로 지었다. 2년전부터 펜션으로도 활용하고 있다. 1층엔 주인이 산다. 서울서 일하고 살던 딸 내외가 얼마전에 내려와 펜션을 꾸려가고 있다. 탄산 막걸리를 직접 만들고, 손님을 위해 특별 코스 요리도 내놓는다. 나는 1층 거실에서 크게 음악을 틀어 놓고 낮잠을 잤다. 새벽 일찍 운전하고 내려온 터라서 낮잠은 꿀맛이었다. 두 딸은 잔디밭에서 뛰어 논다. 집 입구쪽 에는 진돗개 두 마리가 지키고 있.. 2018. 6. 6.
[서촌, 서촌 사람들 10] 아저씨네 옷수선 서촌이 좋은 이유는 삶의 일상이 함께 공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골목 골목을 걷다 보면 자연스러운 일상이 정겹다. 동네가 좀 뜬다 싶으면 이쁘게 가꾸려고 하고, 반듯하게 정비하려고 하는데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 아저씨네 옷수선. 그대로가 좋다. 2018. 6. 6.
[서촌, 서촌 사람들 9] 한옥을 품은 일식집 '이마리' 체부동 사무실 근처에 새로운 일식집이 문을 열었다. 이마리. 정작 눈길을 끄는 건 일식집이 있는 건물 바로 앞의 한옥. 위태했던(?) 담벼락을 허물고 새로 담을 세우면서 한옥의 자태가 드러났는데, 범상치 않아 보였다. 그런데 이 한옥 바로 뒷편 건물에 일식집이 새로 들어 선 것이다. 일식집 이마리는 일본 지역 지명에서 따왔다고 한다. 일본 사가현 근처에 있는 곳이라고. 한옥 근처의 일식집. 식당 안으로 들어서면 더 깜짝 놀랄만한 풍경이 펼쳐진다. 서촌 주민들이 주거하는 한옥이 한 눈에 들어 온다. 북악산이 봉긋 서 있고, 그 아래 청와대도 보인다. 한옥의 자연스러움이 참 반갑다. 바깥 전경을 볼 수 있도록 창문 쪽으로 앉아서 밥을 먹게 마련이다. 점심은 일본 가정식 런치. 반찬과 국은 매일 조금씩 다르다.. 2018. 6.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