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회의 9] 유튜브 보다 재미있는 것들
6월 24일 가족회의는 원래 가족신문 만들기를 할 예정이었다. 준비를 못해서 다음주로 미뤘다. 서로 하고 싶은 얘기를 나눴다. 눈치 빠른 첫째 규리. "유튜브 보는 것 말고 할 수 있는 게 뭘까요?" 자신이 유튜브를 많이 보고 있다는 걸 아니까 먼저 멍석을 깔아 놓은 게 아닐까. 여튼 유튜브 보다 재밌는 게 뭔지를 들어 봤다. 카메라로 사진찍기, 음악들으며 책읽기, 산책 나가기, 잠자기, 운동하기, 음악듣기, 춤추기, 공부하며 숙제하기, 만들기 또는 그림 그리기, 묵찌빠 또는 가위 바위 보, 아빠랑 놀기를 두 딸은 추천했다. 이 중에서 어떤 게 좋은지 투표를 했는데, 음악듣기가 1등을 먹었다. 음악들으며 책읽기와 운동하기, 그림그리기가 각각 3표를 얻었다. 가만 보니 참 건전한 것들이다. ㅎㅎ 정말 재미..
2018. 6. 25.
두 딸과 함께 가본 '인스샵', 또 다른 유튜브 세상
지난 주말에 두 딸과 실컷 놀 작정을 하고 어디 가고 싶냐고 물었더니, '인스샵'을 가고 싶다고 합니다. 뭐, 일산 근처에 있겠거니 했는데, 인천에 있대요. 그래, 오늘은 너희들 원하는 대로 놀아 주마. 일산 집에서 1시간 조금 더 걸려서 인천 소래포구 근처까지 갔지요. 샵에 도착했더니, 어린이 손님과 나같은 부모들이 바글 바글. 매장은 크지 않았는데, 다양한 종류의 스티커와 메모지, 테이프 등이 가득했어요. 어린이 손님들은 바구니를 하나씩 들고 신나서 고르고 있고, 부모는 기념 사진을 정성껏 찍어요. 저는 동영상도 찍고 사진도 마구 마구 찍었어요. 이렇게 블로그에도 올리고, 페북에도 올리려고. 페북에 먼저 올렸더니 '이런 곳도 있었군요'라는 반응. 초등학교 2학년 첫째는 유튜브에서 이 인스샵을 알게 됐..
2018. 6.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