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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텍스 리뷰 1] 드론과 VR 전시회 앞으로 사회가 어떻게 변해갈지, 나는 뭘 먹고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궁리가 많은 요즘. 신문, 책도 보고, 다큐멘터리도 보고, 다른 사람들 얘기도 더 귀담아 들어 볼려고 노력하고 있다. 일산 집 근처에 킨텍스가 있다. 처음 일산으로 이사 왔을 때는 킨텍스에 자주 놀러 가야지 했는데, 회사 일로 바쁘거나 주말엔 애들하고 노느라 자주 찾지를 못했다. 이제는 글도 볼줄 아는 나이가 되었으니 아이들과 함께 혹은 혼자서 킨텍스에서 좀더 놀아 볼 생각이다. 각종 전시회와 박람회가 킨텍스에서 열린다. '끌리는 대로, 오직 재미있게' 전시회를 골라서 살펴 보고 싶다. 스터디 투어. 4차 산업혁명을 말할 때, 빠지지 않는 것이 드론과 VR이다. 인공지능처럼 주전은 아니더라도 베스트 11에는 드는 것 같다. 킨텍스 제2 .. 2018. 7. 1.
[가족회의 9] 유튜브 보다 재미있는 것들 6월 24일 가족회의는 원래 가족신문 만들기를 할 예정이었다. 준비를 못해서 다음주로 미뤘다. 서로 하고 싶은 얘기를 나눴다. 눈치 빠른 첫째 규리. "유튜브 보는 것 말고 할 수 있는 게 뭘까요?" 자신이 유튜브를 많이 보고 있다는 걸 아니까 먼저 멍석을 깔아 놓은 게 아닐까. 여튼 유튜브 보다 재밌는 게 뭔지를 들어 봤다. 카메라로 사진찍기, 음악들으며 책읽기, 산책 나가기, 잠자기, 운동하기, 음악듣기, 춤추기, 공부하며 숙제하기, 만들기 또는 그림 그리기, 묵찌빠 또는 가위 바위 보, 아빠랑 놀기를 두 딸은 추천했다. 이 중에서 어떤 게 좋은지 투표를 했는데, 음악듣기가 1등을 먹었다. 음악들으며 책읽기와 운동하기, 그림그리기가 각각 3표를 얻었다. 가만 보니 참 건전한 것들이다. ㅎㅎ 정말 재미.. 2018. 6. 25.
대전역 성심당은 그냥 지나치기 힘들다 대전역에서 기차를 탈 때면, 꼭 들르는 곳이 있다. 그 유명한 빵집, 성심당.워낙 빵을 좋아하기 때문에 기차 시간이 허락하면 들러서 내가 먹을 빵과 가족들 맛보게 할 빵을 고른다. 성심당의 명물 튀김 소보로 뿐 아니라, 맛 있는 빵들이 가득하다. 늘 기차 시간이 촉박해서 여유있게 고르지 못해서 아쉽다. 지난 번에는 소보로 빵 말고 다른 빵을 골랐는데, 이번엔 소보로 삼총사를 골랐다. 튀김 소보로, 부추 소보로, 고구마 소보로. 나 처럼 가족들과 함께 먹으려고 손에 하나씩 성심당을 들고 있는 대전역 플랫폼. 그 마음들이 정겹다. 지난 번엔 소보로 말고, 다른 빵을 골랐다. 올라 오는 기차안에서 다 먹었다. 2018. 6. 24.
화장실에서 일을 배우다 대전 KT인재개발원에 가면, 일하는 방법을 하나씩 배워 온다. 화장실에서!소변을 보러 서 있으면, 바로 앞에 캠페인 문구 같은 게 있기 마련인데, 간결하게 정리가 잘 돼 있다. 내가 다니는 회사에서도, 각종 일에서도 유용하게 써 먹을 수 있어서 좋다. 업무는 ''몰두해', 지시는 '명확해', 보고는 '간결해'. 일하는 방법이 쉽고 간결해서 실천하기 좋다. 일은 커뮤니케이션이다. 회사에서 이런 저런 회의와 보고서 작성 등 일이 많은 것은 조직 내의 의사소통, 고객과의 소통과 관련돼 있다. 회의를 많이 해도 누가, 언제까지 할 것인지 정하지 않으면 말짱 도루묵이다. 팀원에게 일을 지시할 때 명확하게 하지 않으면 헛 일이 된다. 중간 중간에 확인하고 피드백을 잘 하는 게 목표 달성에 효과적이다. 2018. 6. 24.
인천 차이나타운의 맛과 멋 인천 차이나타운으로 가족 나들이를 갔다. 날씨 좋은 토요일 오후 3시. 몸도 마음도 여유롭다. 차이나타운도 식후경. 아이들 좋아하는 자장면 먹으러 간다. 자장면, 찹쌀 탕수육, 하얀 국물 황제 짬뽕. 바삭 바삭한 탕수육이 맛있다는 와이프. 난 황제 짬뽕이 담백해서 좋았다. 중국집이 늘어 선 메인 골목. 화덕 만두를 파는 십리향 앞에 줄이 길다. 동화마을이 새로 생겼다. 두 딸이 좋아 한다. 벽화 앞에서 사진 찍기 바쁘다. 아기자기하게 구경할 게 많네. 동화마을 한 바퀴 돌아 보고 내려 오는 길에 ‘애플 수박’ 주스를 마셨다. 애플 수박. 핸드볼 공만하다. 작고 귀엽고 달다. 한 통을 갈면 주스 두 잔 나온다. 1만원. 여유로운 토요일 늦은 오후, 아이들도 나도 여유롭게 걸어 다녔다. 맛있고 멋있게 잘 놀.. 2018. 6. 18.
[가족회의 8] 칭찬 릴레이 토요일에 해보기로 했던 가족회의를 하던대로 일요일에 했다. 저녁 늦게 하면 시간에 쫒겨 제대로 못하는 것 같아 해 떠 있을 때 하려고 하는데, 마음처럼 안된다. 해 떠 있을 때는 놀기 바쁘다. 오늘도 9시에 둘러 앉았다. 첫째 규리가 이끈다. 칭찬 릴레이를 하자. 규리의 가족 칭찬. 엄마는 밥을 잘해주고, 아빠는 회사를 잘 간다. 자기는 학교를 잘 간단다. 동생은 없단다 ㅠㅠ 규리는 쉽게 설명을 잘하고 아이디어가 좋다. 둘째 건희는 관찰력이 좋아 요점을 잘 파악하고 치카 치카(양치)를 잘한다. 엄마는 가족 건강을 위해 애쓴다. 나의 칭찬이다. 둘러 앉아 ‘아이 엠 그라운드 칭찬 하기’ 게임을 재밌게 했다. 나는 내심 아이들이 ‘잘 놀아 준다’는 칭찬을 해주길 바랐는데, 아직 멀었구나. 가르치려고 하지 말.. 2018. 6. 18.
두 딸과 함께 가본 '인스샵', 또 다른 유튜브 세상 지난 주말에 두 딸과 실컷 놀 작정을 하고 어디 가고 싶냐고 물었더니, '인스샵'을 가고 싶다고 합니다. 뭐, 일산 근처에 있겠거니 했는데, 인천에 있대요. 그래, 오늘은 너희들 원하는 대로 놀아 주마. 일산 집에서 1시간 조금 더 걸려서 인천 소래포구 근처까지 갔지요. 샵에 도착했더니, 어린이 손님과 나같은 부모들이 바글 바글. 매장은 크지 않았는데, 다양한 종류의 스티커와 메모지, 테이프 등이 가득했어요. 어린이 손님들은 바구니를 하나씩 들고 신나서 고르고 있고, 부모는 기념 사진을 정성껏 찍어요. 저는 동영상도 찍고 사진도 마구 마구 찍었어요. 이렇게 블로그에도 올리고, 페북에도 올리려고. 페북에 먼저 올렸더니 '이런 곳도 있었군요'라는 반응. 초등학교 2학년 첫째는 유튜브에서 이 인스샵을 알게 됐.. 2018. 6. 17.
인천 차이나타운에서 줄서서 먹는 '화덕 만두' 오랜만에 인천에 볼일이 있어 갔다가 차이나타운으로 갔어요. 가족들과 함께.아이들이 자장면을 좋아하거든요. 중국집이 쭉 늘어 서 있는 차이나타운의 메인 골목길로 들어 섰어요. 토요일 오후라서 사람들이 많았지요. 특별히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는 곳이 어딘가하고 유심히 지켜 봤어요. 화덕 만두로 유명한 십리향. 차이나타운의 공갈빵은 익히 알고 있었는데, 화덕 만두는 새로웠어요. 하나 사먹고 싶었는데, 한 30분은 기다려야 할 것 같아서 먹어 보진 못했습니다. 제조법이 재밌습니다. 원통 모양의 화덕 내부에서 피자처럼 구워 내는 군요. 모양도 특이해요. 일반 만두와는 모양도 제조법도 특이한 화덕만두. 맛을 못 본게 아쉽군요. 잘 노는 게 공부. 스터디 투어. 2018. 6. 17.
[서촌, 서촌 사람들 13] 수성동 계곡으로 가는 길에 '밥+' 오랜만에 여자 후배를 만났다. 서촌에서. 무엇을 먹고 싶니? 아무거나! 골목을 따라 걷다가 땡기는 곳이 있으면 들어가 먹기로 했다. 수성동 계곡으로 가는 길목. 아침 신문에서 본 '밥+'가 떠올랐다. 점심 때면 줄서서 먹는 곳이고, 시인 신현림도 즐기는 곳이었다. 밥+ 가 어디 있는지는 몰랐지만, 수성동 계곡으로 가는 골목으로 가보기로 했다. 왼쪽에 있다. 딱 두 사람이 앉을 수 있는 빈자리가 보였다. 여기서 먹자. 오케이. 나는 새우카레덮밥, 후배는 멍게비빔밥. 줄서서 먹는 집이라고 하니, 안심하고 먹었다. 2018. 6.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