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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회의 6] 집으로 가는 길에서 6월 3일 가족회의는 집으로 돌아오는 길, 자동차안에서 했습니다. 전날 새벽에 처가 통영으로 내려가 모처럼 잘 놀고, 잘 먹고 잘 쉬다가 올라 오는 길이었습니다. 통영에서 일산 집까지 차로 6시간. 저녁 10시쯤 도착 예정이었기 때문에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저녁을 먹고, 달리는 차안에서 가족회의를 진행했습니다. 아무래도 아빠는 운전을 하고, 아이들은 뒷좌석에서 지루한터라서 짧고 굵게 하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얘들아~ 통영은 어땠어? 뭐가 좋았어?규리 : 펜션이 멋있고 좋았어요. 케이블카도 재밌었어요.건희 : 지오(펜션 주인집의 딸, 3살)하고, 서준이(와이프 친구 아들, 4살)하고 노는 게 좋았어요.와이프 : 깔끔하고 좋은 펜션에서 고향 친구와 오랜만에 만나서 맛있는 저녁식사를 한 게 좋았어요. 이번 통영.. 2018. 6. 4.
딸부자집의 무한도전 우리 가족신문 이름이 '딸부자집'이다. 좀 길게 하면 '당근 가족의 딸부자집'. 첫째가 만든 딸부자집, 둘째가 제안한 당근 가족을 합친 것. 딸부자집의 의미는, "딸이 많아서 딸부자가 아니라, 딸의 감정, 사랑, 눈물, 행복이 많아서 딸부자집이다". 첫째 규리의 말이다.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에 필요한 역량은 무엇일까. 나는 도전 정신이라고 생각한다. 무엇이든 자유롭게 해보는 것.나도 아이들과 함께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해보고 싶다. 도전가족이다. 다양한 경험과 체험을 '딸부자집의 무한도전'으로 남기고 싶다. 2018. 5. 29.
[서촌, 서촌 사람들 8] 활짝핀 메밀 5월말. 더워서 시원한 메밀 국수를 먹기로 했다. 오전 11시 넘어 이른 점심을 하러 갔다. 이름이 참 이쁘다. 활짝핀 메밀. 매장 안쪽 가게 이름 밑에 오밀 조밀 붙여 놓은 그림이 눈에 들어 왔다. 들어 올땐 아무도 없었는데, 식사를 마치고 나갈 때는 빈자리가 없었다. 냉메밀 꼽배기를 먹었는데, 양이 많다. 다음엔 보통을. 2018. 5. 29.
[가족회의 5] 회의는 짧게, 그리고 무조건 재미있게 규리, 건희가 좋아하는 성언이(사촌)랑 일요일 오후를 보내고, 아이들 목욕을 시키고 나니 9시가 넘었다. "얘들아, 시간이 늦었는데 가족회의는 내일할까?" "아니요. 지금 해요!" 오늘은 무슨 얘기를 할까? 첫째 규리가 의외의 안건을 꺼냈다. "지난 번에 우리가 핸드폰 규칙을 정했잖아요. 그런데, 잘 지키고 있는 것 같지 않아서 다시 핸드폰 규칙을 정해요~" 핸드폰을 본다, 보지 마라 늘 신경전인데, 규리가 먼저 핸드폰 규칙을 제안한 것이다. 아이들과 가족회의를 하거나 가끔 지나가는 말로 하는 말을 듣다 보면, 놀랄 때가 있다. 약속을 했거나 하기로 한 게 있으면, 시간이 지나도 기억하고 있다는 사실. 아이들과의 약속은 잘 지켜야 한다. 아이들은 기억력이 비상하다. 둘째 건희는 대견한 제안을 내놓았다. .. 2018. 5. 29.
외국인을 위한 한국여행 추천 코스, '우리집'을 보여 주고 싶다 회사가 있는 서울 서촌(경복궁의 서쪽)을 오가다 보면, 외국인 관광객을 자주 마주치게 된다. 특히 삼계탕을 파는 토속촌엔 점심때 길게 늘어선 외국인 관광객을 보며 여러 가지 생각이 든다. 나도 해외 여행을 할때 맛집이나 여행 코스를 다니며, '내가 진짜 속살'을 보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들때가 많았다. 만약 외국의 친한 친구가 한국에 놀러 와서, 진짜 한국문화를 느껴 보고 싶다며 나에게 가이드를 요청한다면, 나는 이 외국인 친구를 어디로 안내를 해줄까. 나도 궁금하다. 이런 저런 고려 없이 그냥 생각나는 대로 정리해 본다. 1. 우리집 _ 내가 살고 있는 집으로 초대. 집에서 밥 먹기. 가족들과 함께 놀기. '나는 이렇게 살고 있다' 를 공유하기2. 우리집 옆 '농업체험공원' 산책하기 _ 흙길을 걸으며 한.. 2018. 5. 28.
일산 킨텍스 자전거길은 공사중 자전거 타기 좋은 날들이다. 지난 4월에는 미세먼지 때문에 겁이 나서, 자전거를 끌고 나가기가 좀 그랬다. 5월, 그냥 있을 수가 없다. 내가 살고 있는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마을 주변은 자전거 타고 놀기에도 좋다. 얼마전에는 한내초등학교 뒤쪽에 대화천으로 이어지는 자전거길도 새로 만들어 주었다. 자전거 타라고. 자유로 따라서 출판단지, 헤이리로 가는 자전거길은 좀 지겨워서, 반대편 루트를 찾아볼까하고 나섰다. 좀 왔다 갔다 했다. 킨텍스 주변은 어떨까. 킨텍스 제2전시장 옆 캠핌장으로 가봤다. 이마트까지 자전거길이 쭉 뻗어 있다. 어디까지 나 있을까. 보이는데까지다. 킨텍스 주변은 GTX 발표 이후로, 아파트 등 공사가 한창이다. 뭔가 계속 들어 선다. CJ가 만드는 케이 밸리가 기대된다. 한류 공연장과.. 2018. 5. 21.
파주 헤이리 '커피공장 103'_ 커피 보다 빵 참새 방앗간.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수는 없는 법. 내가 자주 애용하는 '단골집'을 소개한다. 그 첫 번째. 빵과 떡을 무척이나 좋아한다. 파주 헤이리에는 마늘빵, 교황빵이 유명하지만, 빵 먹으러 가는 커피 집이 있다. 커피공장 103. 1층에는 고소한 빵 냄새가 가득하다. 크로아상, 치와바타...빵과 커피, 그리고 3층엔 헤이리시네마가 있고 달마다 음악 공연도 열린다. 3층까지 뚤려 있는 널찍한 공간도 매력적이다. 빵도 커피도 넉넉하다. 2018. 5. 21.
[서촌, 서촌 사람들 7] 효자동 '그 옛날 손짜장' 고르지 않고 울퉁 불퉁. 가늘고 굵고. 손으로 쳐 내는 '수타면'은 이런 것이다. 청와대 앞 효자동에 '그 옛날 손짜장'. 서촌의 자연스러움이 좋다. 2018. 5. 21.
[가족회의 4] 가족신문 창간호가 나왔다. 2018년 5월 20일. 가족신문 '딸부자집' 창간호가 나왔다. A3 용지는 끝내 구하지 못했다. 다이소, 교보문고에는 팔지 않았다. 집에서 A4용지 4개를 이어 붙이니 신문 대판 모양이 나왔다.가족신문 제호는 지난 주 가족회의때 정했고, 오늘은 실제로 신문을 만드는 날. 아이들에게 물었다. 가족신문을 처음 만드는데, 무슨 내용을 담아 볼까? "어~ 가족 단체 사진이랑, 각자 사진을 넣고 가족 이름하고 나이, 특징...잘하는 것, 열심히 하는 걸 써요" 나는 스마트폰 사진 중에서, 통영국제음악제때 기념 사진으로 찍었던 가족사진을 골라 프린트했다. 각자 사진은 전체 가족사진을 뽑아서 오렸다. 그런데, 가족 4명이 모두 포즈를 취한 사진이 생각보다 없다는 걸 알게 됐다. 주로 내가 아이들을 찍거나, 와이프와.. 2018. 5.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