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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86

'무소유'의 삶이 만든 아담한 '길상사' 를 쓴 법정스님이 계셨던 서울 성북동에 있는 '길상사' 시민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공원 같은 곳이었다. 아담하고 이쁜 절. 3 공화국 시절, 국내 3대 요정이었던 대원각 터에 자리를 잡았다. 대원각 주인이었던 김영한 님이 법정스님의 정신과 삶에 감명을 받아 1,000억 원이 넘는 대원각을 법정스님께 시주하고, 1997년 길상사가 태어났다. 북악산 '김신조루트' 하이킹을 마치고 하산하는 길에 들렀던 길상사는 나에게 '비움'의 가치를 일깨워 주었다. 어떻게 하면, 돈을 잘 벌 수 있을까? 밤잠을 설치는 요즘, 나에게 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는 '무소유'의 삶을 다시 생각해 본다. 우선은 올해가 가기 전에 내 방과 집을 가볍게 비워 보기로 했다. 불필요한 옷과 물건, 장난감, 책 등을 정리할 생각이다. 참, 길.. 2019. 11. 5.
신나는 경험, 여행자 마켓 '트라밸' 여행하는 사람들의 장터 '여행자 마켓' 트라밸. 여행 정보도 교류하고, 여행할 때 필요한 물품도 사고 파는 행사였다. 이런 행사는 처음 준비해 보았는데, 챙기고 신경써야 할 일들이 한 두가지가 아니었다. 손님을 맞는 당일 행사는 흥겹고 즐거웠다. 전통공연, 버스킹 음악에다 사진전, 공예체험, 놀이체험에 파전, 라면까지. 신나는 경험이었다. 지자체 지원을 받아 진행된 행사였는데, 처음 만난 사람들과 TF를 구성해 기획하고 섭외하고 홍보하고, 예산 관리하는 일이 만만치 않았던 것은 역시 '소통'이었다. 또, 소통을 배운다. 2019. 11. 4.
'사자춤' 이렇게 흥겨웠다니 한국의 전통춤 '사자춤'. 가까이서 본 건 처음이었는데, 정말 흥겹고 재밌다. 두 사람이 사자 분장과 탈을 쓰고 하는 합동 공연이다. 이렇게 흥겹고 재밌는 공연이 있었다니. 외국인에게도 자랑하고 싶은 우리 전통춤. 우리 전통춤 사자춤 2019. 11. 3.
2년 후, 기억에 남은 피렌체/로마 여행 2018년 1월 25일부터 2월 5일까지 다녀 온 서유럽 여행. 런던, 파리, 피렌체, 로마, 베를린을 보고 왔어요. 여행을 다녀 온지도 1년 반이 훌쩍 지났는데요. 지금, 기억에 남은 여행의 추억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내가 다녀본 서유럽 가운데 두 딸과 함께 다시 여행을 한다면, 그것도 딱 한군데만 고르라면 이탈리아 로마로 갈 것 같습니다. 특히 바티칸은 여유있게 다시 한 번 돌아보고 싶어요. 바티칸 미술관부터 성 베드로 성당을 둘러 보면서, 그 영성과 문화의 힘에 압도당한 느낌이었습니다. 유럽 여행의 묘미는 역사와 전통, 문화의 저력을 경험하는 것일텐데요. 바티칸은 바로 그 역사와 문화의 정수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탈리아 피렌체와 로마 여행은 먹방 여행이기도 했습니다. 티본 스테이크, 피자, 파스타,.. 2019. 10. 29.
춘천 소양강 '스카이 워크' 멋지네요 춘천 가서 뭐하고 놀아? 와이프가 강원도 춘천으로 가족여행을 가자고 했을 때, 나의 첫 반응이었습니다. 춘천하면 닭갈비밖에 몰랐거든요. 별기대 없이 와이프가 안내하는 대로 차를 몰았는데, 오~ 재밌는 볼거리가 많았습니다. 아이들이 어려서, 양떼 목장을 들렀다가 해질녘에 소양강으로 갔어요. 소양강도 처음이었는데, 그 유명한 노래 '소양강 처녀'를 묘사한 동상을 지나 '스카이 워크'를 갔어요. 소양강 위로 다리를 놓고, 다리 아래 강물을 볼 수 있게 투명 유리판으로 깔아 놓았습니다. 사방이 탁트여서 사진 찍기에도 참 좋았습니다. 주차를 하고 스카이 워크로 가는 지하터널에 설치해둔 거리 미술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지하터널 입구에선 거리 예술축제도 준비 중이었는데, 참신했습니다. 2019. 10. 27.
춘천의 재밌는 수목원 '제이드 가든' 가을, 가족과 함께 한 춘천의 '제이드 가든' 마음에 쏙든 수목원이었다. 어린 아이들이 즐거워해서 더 좋았다. 아이들과 걸어도 적당할만큼의 경사와 거리, 다양한 콘텐츠와 깔끔하게 정돈된 자연의 모습은 전문가의 손길이 느껴졌다.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수목원의 스토리를 구성해 놓았다. 어른도 아이들도 즐길수 있는 수목원. 알고 봤더니, 한화 리조트가 조성해 놓은 수목원이다. 2019. 10. 25.
[킨텍스 리뷰 6] DMZ 전시회, 아직은 콘텐츠가 부족하다 지난 9월, 일산 킨텍스에서 열렸던 2019 DMZ 페스타. DMZ 전시회는 처음 가 보았다. 생각보다 찾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내가 관심을 두었던 것은 DMZ 여행 콘텐츠였다. 요즘은 안보 보다는 생태를 강조하고 있지만, 관련 콘텐츠는 부족해 보였다. 생태 관광은 기존 동물보호협회나 환경단체의 '보호' '보전' 차원의 캠페인성 콘텐츠가 많아 보였다. 관광이 활성화되기는 어렵다. 연이은 남북정상회담과 북미회담으로 평화 시대를 열어가고 있고, DMZ는 평화와 생명의 상징으로 부각되고 있지만 아직은 설익었다. DMZ 전시회도 시대 분위기를 따라 열렸지만, 아직은 기존의 콘텐츠가 대부분이고, 새로운 콘텐츠는 적었다. DMZ 전시회뿐만 아니라, 다른 전시회도 마찬가지지만 사진과 설명으로 이뤄지는 평면적인 전시.. 2019. 10. 24.
산불로 사라졌던 '낙산사'를 찾는 사람들 2005년 양양산불로 대부분 불타 사라졌던 낙산사. 어느새 14년이나 흘렀구나. 불타 사라지기 전에 두 번 정도 찾았던 이 곳은 어떤 모습으로 복원이 됐을까 참 궁금했다. 오랜 전통의 맛은 기대할 것이 아니지만, 낙산사 입구의 새로 정비된 모습은 좀 낯설게 느껴진다. 절 안으로 들어가면, 새로 지은 것이 확연하게 느껴지는 단청의 색이 선명하다. 그래서 발길은 낙산사의 상징과도 같은 홍련암으로 바로 이어진다. 홍련암은 2005년 양양산불 때도 화마를 입지 않고 살아 남았다고 한다. 홍련암의 인기는 식을 줄을 모르는 것이 이미 예정돼 있는 것이다. 10월 중순의 토요일 오후 4시. 홍련암 앞은 인산인해다. 2019. 10. 21.
북악산 '스파이 루트' 하이킹 어때요? 나는 요즘 가슴 설레는 꿈을 꾸고 있어요. 서울에서 북한의 평양을 거쳐 중국, 러시아를 지나 유럽의 여러 나라들까지 기차를 타고 여행하는 꿈을 꿉니다. 나의 어린 딸의 소망도 서울에서 기차를 타고 유럽까지 여행을 하는 거예요. 우리 가족의 꿈은 꼭 이루어질 겁니다.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인 한국과 북한은 곧 하나의 나라가 될 거예요. 한국과 북한의 접경지인 비무장지대(DMZ)는 전세계의 평화와 생명의 상징이 되고 있어요. 나는 여러분들과 함께 걸으며 나의 꿈을 이야기하고 싶어요. North Korean Spy Trail Hike - Airbnb Jongno-gu - We will hike the 'North Korean spy route' which was actually used by North Ko.. 2019. 10.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