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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무소유'의 삶이 만든 아담한 '길상사'

by 귤희아빠 2019.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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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유>를 쓴 법정스님이 계셨던 서울 성북동에 있는 '길상사'

시민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공원 같은 곳이었다. 

아담하고 이쁜 절. 

 

3 공화국 시절, 국내 3대 요정이었던 대원각 터에 자리를 잡았다. 

대원각 주인이었던 김영한 님이 법정스님의 <무소유> 정신과 삶에 감명을 받아

1,000억 원이 넘는 대원각을 법정스님께 시주하고, 1997년 길상사가 태어났다. 

 

북악산 '김신조루트' 하이킹을 마치고 하산하는 길에

들렀던 길상사는 나에게 '비움'의 가치를 일깨워 주었다. 

 

어떻게 하면, 돈을 잘 벌 수 있을까? 

밤잠을 설치는 요즘, 나에게 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는 '무소유'의 삶을 다시 생각해 본다. 

 

우선은 올해가 가기 전에 내 방과 집을 가볍게 비워 보기로 했다. 

불필요한 옷과 물건, 장난감, 책 등을 정리할 생각이다. 

 

참, 길상사에선

마리아를 닮은 관음보살상과

공원처럼 편히 쉬어갈 수 있는 자리들이 마음에 들었다. 

 

서울 성북구 성북동 323번지에 있는 길상사. 
길상사의 경내. 단풍이 들어 더 멋스럽다
길상사에는 소풍을 즐기기에도 좋은 아담한 자리들이 곳곳에 마련돼 있다. 
길상사는 공원 같은 느낌도 든다. 놀러 와서 '쉬다 가세요' 라고 말하는 것 같다. 시민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절이다. 
길상사 경내의 숲속엔 조그만 집들이 흩어져 있다. 휴양림의 방 같이 보여서 '템플스테이'하는 곳인가 싶었는데, 스님들이 수행하는 방이다. 
관음보살상. 마리아를 닮은 보살상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처음 봤을 때, '어, 가톨릭 조형물 같은데' 하는 느낌이 들었다. 천주교신자인 조각가 최종태가 만들어 봉안한 석상이다. 종교간 화합의 메시지도 담겨 있어 마음이 더 푸근하다. 
하하 미소가 절로 퍼진다. 귀여운 석가상. 누구에게나 친근하게 다가오는 길상사의 마음을 보여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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