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와 딸55 고갱을 보고 노을공원에서 놀았다 9월. 여름은 가고 가을이 성큼 왔다.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리는 고갱 전 티켓이 생겨서 간만에 서울로 나들이. 아이들 하고도 오랜만에 나들이다. 고갱. 줄서서 기다려서 봤다. 고갱 보단 고흐가 좀 더 친숙한데, 고갱을 알게되서 다행이다. 이 사람은 고흐보다 더 종교적이고, 사색적인 느낌이다 덥지도, 춥지도 않은 딱 좋은 초가을 날씨가 참 맘에 들었고, 그래서 고갱 전시회도 즐거웠다. 기분이 좋아서 홍대 들렀다 좀 더 놀다 집으로. 초가을 날씨를 즐기려고 노을공원 행. 잔디밭에서 뛰노는 아이들 보고 있으니 내 맘도 흐뭇. 해지는 한강다리를 내려다 보는 규리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9월7~8일, 모처럼 아리들과 신나게 논거 같다 사랑하는 규리, 건희, 정미. 담주에도 초가을을 즐기자 2013. 9. 9. 규리와 건희, 자매사진을 찍다 둘째 건희 돌 기념 촬영 갔다가 자매 사진도 찍었다. 3살 규리는 이제 촬영을 즐길만큼 여유가 있다. 규리 돌사진 찍을때가 정말 엊그제였는데. 시간이 잘 간다는 생각이 들고, 아빠 잘 따르는 요때 애들하고 행복을 더 만끽해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친구같은 자매로 지내길 바래. 사랑하는 딸들아. 2013. 7. 11. 둘째 건희가 부쩍 자랐다 2013.5.18 토 둘째 건희는 태어난지 9개월 됐다 요새 폭풍 성장 중이다. 앉혀 놓으면 어느새 엎드려 있고, 호기심 가득한 눈길로 이리 저리 보다가 맘에 드는게 있으면 달려 든다. 아니 기어 간다. 엄마, 아빠를 확실히 알아보고, 엄마가 안보이면 운다. 옹알이도 많이 하고 소리도 크게 지른다. 규리땜에 많이 못안아주고 못놀아 줬는데, 규리가 자거나 없을때 애정 표현 많이 해주려고 한다. 귀엽고 이쁘다 2013. 5. 18. 3살 규리 "노무현을 읽고 있어요" 사진집 '노무현 입니다'를 읽고 있는 규리. 안방에 있는 책은 집어 던지거나 찢거나 하는 게 보통이었는데 어느 날 이 책을 보고서는 몇번이나 넘겨 본다. 앉아서 보고, 엎드려서 보고. 가만 보니 할아버지랑 좀 닮은 것 같기도 하고. 사진이 많아서 보기 좋았나 보다. 책을 열심히 보고 있는 모습을 보니 나도 좋구나 ㅎㅎ 2013. 4. 19. 규리 말이 늘어간다 가, 가, 응가 가, 거희 가. (저리 가, 저리 가, 응가하러 가, 건희한테 가) 어제 밤에 규리 재우려고 옆에 누웠더니 이렇게 말한다. 놀랐다. 규리를 와이프에게 맡기고 거실에 티브이 보거나 내일 하려고 "아빠 응가하고 오께" 하고 피했더니. 규리는 아빠는 자기하고 같이 자는 사람이 아니라고 알고 있다. 세살 규리도 알건 다 안다. 순간을 모면하려고 아이에게 거짓말을 하면 더 큰일이 생기는구나. 신뢰가 쌓이지 않기 때문이다. 규리, 건희에게 작은 것이라도 거짓말하면 안되겠다 2013. 2. 19. 나도 육아&성장 일기를 쓴다 "엄마는 아이를 낳지만, 아이를 키우는 건 아빠야" 둘째를 갖고 나서 와이프는 아팠다. 온 집안이 걱정이 많았다. 장인 어른께서 나에게 한마디를 해준 것이다. 생각해 보니까. 그동안 잠들면 아이의 울음소리도 듣지 못했고, 육아는 와이프의 할일이라고 생각했다. 집안일을 돕기는 했지만, 출근해서 일을 해야 하니까 나는 저녁에 푹 자야 한다고 생각했다. 와이프가 아픈 뒤로 둘째는 내가 데리고 잔다. 4개월째부터 데리고 잔 것 같은데 다행히 저녁에 잘 잔다. 5개월을 넘긴 둘째는 저녁 9시에 잠들면, 새벽 5~6시에 일어나 분유를 먹는다. 그 사이 나도, 둘째도 푹 잔다. 아이가 울면 나는 깨는데, 와이프 말로는 둘째는 새벽에 한 번 깨서 혼자 놀다가 잠든다고 한다. 여튼 둘째는 나하고 한달 정도 같이 자면서,.. 2013. 1. 25. 두 딸의 아빠 적응하기 1 규리와 건희(왼쪽). 나의 사랑스런 두딸. 50일 된 건희만 안아주면 규리는 운다. 그래서 같이 안아 준다. 21개월 규리. 한팔로 글기는 좀 무거워 지네. 그래도 아직은 둘다 안을 수 있다. 요즘 신문사 일도 골치 아프다. 근데 두 딸을 보면 지금이 가장 행복한 순간이 아닐까. 아이들 많이 안아주고 사진도 많이 찍어 줘야지. 2012. 10. 12. 둘째 딸 김건희 둘째 딸 김건희. 이제 태어난지 7일째. 웃고 있구나. 늘 밝게 살아가길. 2012. 8. 22. 둘째 딸이 세상에 나왔다 둘째 딸이 태어났다. 태명은 축복이. 아버지에게 이름을 지어 달라고 했다. 둘째의 탯줄은 내가 자르지 못했다. 양수가 터져 병원으로 간다는 전화를 받고, 일을 급히 마무리하고 병원에 다다랐을때 아기는 엄마 품에 안겨 있었다. 병원에 와서 38분 만에 아기가 나왔단다. 와이프는 진통이 짧았지만 강렬했다고 했다. 첫째의 진통은 가늘고 길었다. 진통에 적응하며 아기를 낳았다. 아기를 낳고 10시간 정도가 흐른 뒤 아내는 웃었다. 집에서 양수가 흐를때부터 병원에서 출산과정을 구체적으로 얘기를 해주었다. 이제 정신이 좀 드는 모양이다. 20개월된 첫째 규리는 장모와 이모님이 집에서 봐주신다. 둘째 낳을때 첫째는 어떡하나 걱정을 했는데 참 든든하고 고맙다. 첫째 규리 낳을때 할머니 할아버지가 신생아를 안고 산모를 .. 2012. 8. 17. 이전 1 ··· 3 4 5 6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