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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딸

둘째 딸이 세상에 나왔다

by 귤희아빠 2012.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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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딸이 태어났다. 태명은 축복이. 아버지에게 이름을 지어 달라고 했다.
둘째의 탯줄은 내가 자르지 못했다. 양수가 터져 병원으로 간다는 전화를 받고, 일을 급히 마무리하고 병원에 다다랐을때 아기는 엄마 품에 안겨 있었다. 병원에 와서 38분 만에 아기가 나왔단다. 와이프는 진통이 짧았지만 강렬했다고 했다. 첫째의 진통은 가늘고 길었다. 진통에 적응하며 아기를 낳았다.
아기를 낳고 10시간 정도가 흐른 뒤 아내는 웃었다. 집에서 양수가 흐를때부터 병원에서 출산과정을 구체적으로 얘기를 해주었다. 이제 정신이 좀 드는 모양이다. 20개월된 첫째 규리는 장모와 이모님이 집에서 봐주신다. 둘째 낳을때 첫째는 어떡하나 걱정을 했는데 참 든든하고 고맙다. 첫째 규리 낳을때 할머니 할아버지가 신생아를 안고 산모를 챙겨 주는 모습이 부러웠다. 둘째는 장모가 잘 챙겨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둘째는 첫째와 여러모로 다르다. 태교도 진통도 병원도 사는곳도 생김새도 도움의 손길도. 무엇보다 내 마음 준비나 상태도 다르다. 아무래도 수월하게 일이 이뤄지는거 같다.
첫째보다 신경을 많이 못써서 둘째에게 미안하다. 미안하지 않게 마음을 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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