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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딸55

딸이 만들어 준 발렌타인데이 초콜릿 옛날부터 참 헷갈렸던 것. 발렌타인데이는 남자가 여자한테 주는 것인가, 여자가 남자한테 주는 것인가. ㅎㅎ 언제부터인가, 남자들끼리 챙겨주며 '고맙다'고 웃어 넘기기도 한다. 그렇게 퇴근해서 별생각없이 집으로 왔다. 언제나처럼 8살 둘째 딸이 달려와 반갑게 맞아 준다. 오늘은 초콜릿 선물까지. 집에서 직접 만들었다고. 와~ "아빠~ 빼빼로데이, 화이트데이때 알지?지난 번엔 엄마가 챙겨줬단 말이야 치." 그래 그래, 단디 챙겨주마. 발렌타인데이. 10살, 8살 딸이 만들어 준 초콜릿. 맛있다. 고마워요~ 2019. 2. 14.
라이브를 처음 해본다 '유명해 지고 싶다'는 딸은 요즘, 이것 저것 해보고 싶은 게 많아요.유튜브나 틱톡에서 꽤나 주목을 끄는 언니들이 부러운가봐요. 어제는 '실시간 방송'을 해보고 싶다고 해서, 제 페이스북으로 '라이브 방송'을 처음 해봤습니다. 10살 딸내미가 쑥스럽게 인사도 하고, 노래도 부르고, 모델 흉내도 내고요. 페친분들이 반갑게 맞아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라이브 방송하면서 댓글도 달리고 반응이 나오니딸도 신났던 모양입니다. 오늘은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도 해봤어요. 딸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2명. ㅎㅎ 반응이 없으니 방송하는 재미도 시들하지요. 혼자 놀다가 종료합니다. 시무룩 ^^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이 있나요. 무엇이든 결과를 얻으려면 그만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답해주었습니다. 저도 라이브/실시간 방송 한 번.. 2019. 2. 14.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나를 찾는 정원' 나를 찾는 정원. 디스커버리 파크.게임(앱)을 활용해 내 성격을 파악해 보는 체험. 아이들이 재밌게 해볼려고 한다. 일단 성공.헨젤과 그레텔, 오즈의 마법사, 빨간 모자 등의 동화 이야기로 나를 찾는 여행을 떠난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들고 산길을 오르는데 약 20분. 자신의 성격은 5가지 타입의 새 유형으로 구분된다. 우리 아이들은 종달새. 창의적이고 낙천적이란다. 오늘은 아이들만 해봤는데, 다음엔 나도 해볼참이다. 엄마, 아빠도 같이 참여해서 가족의 성격을 알면,서로 갈등을 줄이고 이해하며 소통하는 데 도움이 될 듯하다. 경기도 양평군 강상면 신화리 401번지 디스커버리 파크. 우리나라 이미지컨설턴트 1호 심재희씨가 만들었다. 심 씨가 젊은 시절 찾은 미국의 디즈니랜드를한국에도 만들고 싶었는데, 그.. 2019. 1. 30.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간절했던 그 마음 8년 전 사진을 페이스북이 연이어 알려줍니다.첫 딸이 태어나 쩔쩔매던 그 한달의 시간. 아내가 젖을 물리고 나면, 저는 트럼을 시켰죠.하도 잘 토해서 건강하게 자랄까 걱정했는데, 요새는 살을 좀 빼야하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건강하게 크고 있는 첫 째가 대견합니다. 100일도 지나지 않은 갓난 아기가곤히 잠들어 있을 때, 저도 만세를 불렀어요. 그 아이가 벌써 초등학교 3학년이 됩니다.아이도 자라고, 나도 함께 자라지요. 그런데, 스멀 스멀 내 욕심도 자라요. 건강은 기본이요, 착하고 공부도, 경험도, 예술도...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아이가 태어날 때, 그 간절했던 마음을 잊지 않으려고요. 2019. 1. 27.
[가족회의 17] 뮤지컬 ‘노트르담드 파리’를 보고 2018년 10월 20일 토요일 오후 3시. 일산에 있는 아람극장에서 뮤지컬 ‘노트르담드 파리’를 가족과 함께 봤다. 매주 일요일 저녁쯤에 하는 가족회의에선 모두들 뮤지컬을 본게 가장 신나는 일이었다고 했다. 9살, 7살 두 딸은 뮤지컬을 볼때는 몸을 베베 꼬면서 지루해 했는데, 하루 지나고 나서는 재미있다고 한다. 첫째 딸은 멋진 몸매의 배우들이 날렵하게 춤을 추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는지, 아빠도 ‘근육맨’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나도 근육맨이 되고 싶다. 배우들처럼 될려면 한 5년은 걸리지 싶다. 둘째 딸은 뮤지컬 시작하고 30분이 지나자, 앉았다, 일어섰다 하고. 언제 마치냐? 고 계속 물었다. 65분 1부 공연 마치고 20분 인터미션. 2부 65분은 시간이 빨리 흘렀다. 둘째는 내 무릎 위에서 누.. 2018. 10. 23.
[가족회의 16] 유튜브와의 싸움 최근 2주일간 제안서 작업을 하느라 주말에도 출근했더니 가족회의는 까먹고 있었다. 첫째 딸이 "우리 가족회의 안해?"라고 물을 때까지. 첫째 덕분에 다시 재개. 가족회의 안건도 제안한다. 둘째 딸의 태도와 행동을 문제 삼았다. 뭐가 마음에 안들면 짜증내고 때리고, 소리지르고... 침대에 누워 딴청 피우던 둘째도 적극 방어에 나선다. 언니는 이렇고 저렇고... 좀더 진지하게 얘기가 오갔다. 둘째는 유튜브에서 '지붕뚫고 하이킥'이라는 예전 드라마를 즐겨 본다. 둘째는 그 드라마에서 '해리'라는 여자아이를 좋아한다. 해리는 신애를 괴롭히며 소리도 지르고, 못살게 군다. 말도 함부로 하고.둘째는 그런 해리의 말과 행동이 재밌단다. 그래서 따라 했다고. 둘째의 태도와 행동이 과격한 이유를 조금은 이해하게 됐다. .. 2018. 10. 8.
[가족회의 15] 일상에서 꼭 해야할 것들 2018.9.16. 저녁 식사를 마치고 식탁에서 바로 가족회의를 했다. 회의를 주재하는 첫째(9살)가 ‘일상에서 꼭 해야할 일’을 각자 말해 보자고 제안했다. 첫째는 저녁에 책 두 권 읽기 둘째(7살)는 한글 공부하기 나는 저녁에 탄수화물 음식 줄이기 와이프는 저녁에 탄수화물 100g 이내로 먹기 아이들은 공부, 어른들은 건강을 위해 음식 조절을 꼽았다. 아이들도 의례히 공부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다. 지키지 않는 모범 답안. 좀더 자유가 필요해 보인다. 추가로 그동안 가족회의 때 나온 얘기 중에 지키지 않은 게 뭔지를 공유했다. 하루에 스마트폰 유튜브 30분 보기. 아이들은 다시 지키겠다고 한다. 가만 보니, 가족회의가 형식적인 것 같다. 그래도 일주일에 한번 4명이 둘러 앉아서 서로에 대.. 2018. 9. 18.
두 딸과 음식 만들기를 처음 해보았다 며칠전 '가게 놀이'를 좋아하던 두 딸을 보고, 장난감으로 음식 놀이를 할 게 아니라 직접 음식을 만들어 보기로 했다. 음식 메뉴는 아이들이 정하기로 하고 마트로 장보러 갔다. 9살, 7살 두 딸은 떡뽂이, 어묵, 빵을 만들어 보겠다고 한다. 카트를 끌고 들어가니 딸들이 물건을 고르고 사고 싶어 한다. 와인도 아이들이 고르겠단다. 메뉴 선정부터 장 보는 것, 요리하는 것까지 서툴지만 자기들이 '알아서' 할 때 신이 나는 것 같다. 집으로 와서, 음식 메뉴판부터 만든다. 아이들이 만든 메뉴판에는 과일 디저트, 아몬드 토스트, 빨강 떡볶이, 연어 구이, 야채 샐러드, 딸기잼 토스트, 계란 토스트, 어묵, 바나나 꼬치, 과일 샐러드가 있다. 메뉴판에는 카드는 안되고 현금만 된다는 문구도 있고, 배달도 안된다고.. 2018. 9. 15.
[가족회의 14] 음식생활 습관 점검 한달 반만에 가족회의. 지난 7월 22일 이후, 여름 휴가와 폭염, 일요일 마다 긴급한 일이 생기는 바람에 9월 2일에야 가족회의를 했다. 아이들 여름방학 동안 가족회의를 못했다. 실컷 놀았고 규치적인 생활은 아니었던 셈이다. 그래도 다시 한다 ^^ 우리 가족회의한지 오래 됐다 그지? 오후에 회의하자~ 응~ 그래~ 회의 주제는 뭘로 할까? 제안할거 없어? 음식 식생활 얘기하자(첫째 규리) 최근에 첫째 딸 배가 볼록 나왔길래 음식 습관을 강조했더니 다행히 음식 생활을 주제로 올렸다. 아이들이 얘기하지 않았으면 ‘스마트폰 유튜브’ 습관을 갖고 통제를 하려고 했다. 첫째가 이번에도 재밌는 논의 방식을 제안. 두 사람씩 짝을 지어서 서로 좋아하는 음식을 5개씩 말한 뒤에, 상대 짝들에게 좋아하는 음식을 발표하면.. 2018. 9.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