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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66

하루키는 35년 동안 '몸으로' 소설을 써왔다 무라카미 하루키가 쓴 를 읽고, 책 첫페이지에 이렇게 메모를 해두었다. '하루키, 몸으로 사색하고 쓰는 사람''피지컬, 달리기, 수영. 매일매일 반복적으로 그 힘으로 매일 20매씩 쓴다' '조용필, 김훈, 하루키의 공통점은 자기 삶에 충실한 사람들.몸으로 정직하게 한걸음, 한걸음 쌓아간 사람들' '이야기=스토리 라는 것은 인간의 영혼 밑바닥에 있는 것.그것은 영혼의 가장 깊은 곳에 있기 때문에...' 를 읽고,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전업 작가가 되면서부터 매일 한 시간씩 달리거나 수영을 했다는 것. 이런 기초체력으로 35년 동안 지속적으로 소설을 쓸 수 있었다는 것이다. '하루씩 꾸준하게' 성실함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깨닫는다. 올해 일흔 살이 되는 하루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이 어울리는 사람 .. 2019. 3. 11.
'맙소사, 중년', 마흔 이후에 생긴 변화들 서른과 다른, 마흔의 변화 -와이프가 있다-두 딸이 생겼다-내 집이 생겼다 -두 번의 이직을 겪었다-빚이 늘었다-두 번째 인생을 생각한다 -살이 10kg 늘었다-노안이 왔다-건강을 생각해서 운동을 한다 마흔 이후 생긴 나의 변화는 이렇다. 가장 큰 변화는 두 딸의 탄생과 육아이다. 지금, 내 삶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도 딸과 육아이다. 열 살, 여덟 살. 초등학교 3학년과 1학년. 가족을 위해 집을 샀고더 열심히 벌었다. 10년 넘게 달렸고, 한 번 쉬었다가 또 달렸다. 마흔 다섯,100세 시대를 생각하며 요령껏 산다. 그동안 못해봤던 것들을 더 늦기 전에 해보려고 한다. 유럽 여행, 스키, 스쿠버... 이라는 책을 읽었다. 미국인 출신 여기자가 프랑스에서 살면서 쓴 에세이. 중년의 섹스, 40대의.. 2019. 2. 25.
마흔 다섯에 읽어 본 <눈떠보니 50> 마흔 다섯.이제서야 삶의 무게를 느끼고 있다. 갑작스럽게 회사를 그만 두었고, 좀 쉬다가 운 좋게도 하고 싶었던 일을 만났다. 하고 싶었던 일, 그리고 출퇴근이 자유롭고아이들과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다. '사람답게 사는구나' 싶다. 고마운 일이다. 그동안 두 번의 이직을 하면서, 휴지기도 두 번을 보냈다. 처음엔 11년을 일하고 꿀맛같은 1년의 휴지기를 보냈다.마흔 무렵, 40년 인생을 정리하고 새로운 변화를 위해 '삶공부'를 했다. 부부가 함께 '삶공부'에 500만원을 썼다. 아깝지 않았다. 삶공부를 하면서 자유롭게 여행도 하면서 즐겁게 보냈다. 두 번째, 갑작스럽게 일을 그만 두었지만내 몸과 건강을 돌보는 시간으로 삼았다. 마흔 세살이었다. 처음 일을 그만둘 때 가지 못했던 '유럽 가족여행'도 다녀왔다.. 2019. 2. 21.
엄마의 재발견 : 엄마가 달라 보이기 시작한다 엄마는 65세, 아들은 45세. 아들도 삶이 무엇인지 조금은 알아가는 나이다. 삶은 계획대로 되는 것도 아니고, 많이 배웠다고 성공하는 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일상의 평범한 것들의 가치, 성실함, 다양한 삶의 경험, 연륜의 귀중함을 절감하는 요즘입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쌓이는 노하우는책과 이론, 지식에서 찾을 수 없는 '지혜'와 '통찰'이 담겨 있습니다. 마흔을 넘기면서 이런 가치에 눈을 뜹니다. 그러면서 새롭게 보이는 것이 '엄마'입니다. 엄마의 재발견이랄까요. 지난 여름 휴가때 대구 집을 찾았다가 '엄마 집밥'을 한 번 사진으로 찍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맨날 맛집 사진이나 찍고 다녔는데, 정작 엄마가 해준 소박한 음식 사진은 없었어요. 2박3일 집에 머무는 동안, 엄마가 해주는 집밥 사진.. 2019. 2. 10.
고속터미널역, 그 아가씨가 불쑥 말을 걸었다 -저... 혹시 시간 괜찮으세요?-네? 무슨 일로... -저는 미대 학생인데요. 준비하고 있는 과제가 있어서 그러는데, 몇 가지 질문에 답변해 주시면 도움이 될 것 같아서요. -아...네... -무슨 일을 하시나요?-교육회사 다니는데요. -거기서 어떤 일을 하시나요?-이것 저것 기획도 하고, 프로그램도 만들어요. -그럼, 개인의 장점과 단점은 뭐라고 생각하세요?-그런 개인적인 것까지 말씀드려야 하나요?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시면, 저에게 도움이...-후... 단점이나 부족한 점은 신경을 안쓸려고 하고요. 제 장점을 더 활용하는 데 관심이 있습니다. -왜요?-사람으로 태어나서 제 가치나 장점이 있을텐데, 죽을 때까지 그 가치나 장점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서, 저는 제 장점을 더 살리.. 2019. 1. 21.
“자유 아니면 사랑이야, 둘 다 가질 수는 없어” 넷플릭스에서 영화 '솔로 : 벼랑끝에서 홀로'를 보았습니다. 자유분방한 삶을 추구하던 한 서퍼가 해안가 절벽에 떨어져 죽음의 앞에 다가간 순간, 삶과 죽음, 가족을 다시 생각하는 영화. 해안의 절경, 바다의 색다른 느낌이 좋습니다. "자유 아니면 사랑이야. 둘 다 가질 수는 없어"가장 와닿은 메시지였어요. 자유와 사랑. 가치 있는 내 삶을 위한 가장 중요한 선택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경제적 자유와 시간의 자유를 갈구하고, 가족 사랑을 늘 생각하는데요.'나'의 존재를 생각해 보면, 자유와 사랑 둘 다 가지기는 쉽지 않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하면서도, '나'는 외롭기도 하거든요. 인간이니까요. 고독은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여정이기도 하니까요. 영화에서 주목했던 또 다른 장면은사고 이후 .. 2019. 1. 15.
4인 가족의 '스키 강습' 잘 받는 법(입문) 4인 가족의 '스키 강습' 잘 받는 요령 -주말이라면, 야간 시간대에 강습을 받는다-최초 강습은 4:1, 두 번째부터는 아이들 위주로 2:1 강습을-아이들이 어리면 스키 장비는 스키장 안에서 빌린다 스키 초보가 겪어 본 4인 가족의 '스키 강습' 요령을 올려 봅니다. 저는 강원도 홍천 비발디 파크에서 입문 과정 강습을 두 번 받았습니다. 처음엔 일요일 야간 6시30분부터, 두 번째는 일요일 점심 12시 30분부터 강습을 받았어요. 야간에 타 보니, 사람이 적어서 리프트 대기 시간이 짧아 강습도 충실히 받았습니다(기초 + 리프트 2회) 홍천 비발디 파크, 12월말 일요일 저녁 7시 30분경 강습 장면. 환한 대낮의 스키장 풍경도 궁금해서, 두 번째는 낮에 받아 보았습니다.(리프트 1회)주말 일요일 낮에는 .. 2019. 1. 13.
최인철 교수의 <굿라이프> "여행은 행복 종합 세트" 최인철 서울대 교수(심리학)가 쓴 가 화제다. 서울대 행복센터장이기도 한 그는 행복은 '순간의 기분'이 아니라 '의미있는 삶'에서 오는 것이라고 한다. 목표도 행복의 중요한 요인 중 하나다. 목표라고 하면 '목표지상주의'를 떠올려서 반감이 클 수 있는데, 아침에 운동하기, 일찍 일어나기, 사랑한다 말하기 등 '개인적 목표'는 행복을 만드는 주요한 요인이기도 하다. 최 교수가 정리한 '행복 칼로리표' 중에서 독서가 재미도, 의미도 낮은 게 의외였다. 여행은 단연 재미도 있고, 의미도 높은 활동으로 분류됐다. 여행은 행복종합세트라고 할만하단다. 운동, 걷기, 먹기, 대화 나누기. 이런 감각적이고 활동적인 것들이 행복한 활동들이라고 한다. 역시 몸을 더 즐겁게 움직이고 나누는 삶을 살아야 겠다. 우리는 행복한.. 2018. 10. 25.
[킨텍스 리뷰 3] 헬스케어, 푸드, 창업 전시회를 한자리에서 본 느낌 2018년 9월 16일 일요일 오전 11시. 킨텍스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푸드, 창업&프랜차이즈 전시회가 한 자리에서 열렸다. 디지털 헬스케어 전시회의 '1인 1주치의 시대, 내 몸은 내가 지킨다'는 슬로건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세미나에는 참석을 못해 아쉽다. '디지털 헬스, 우리 생활을 어떻게 바꿀까?' '디지털 헬스 시대, 건강보험 및 민간보험의 역할' '한국의 헬스케어 스타트업, 이곳을 주목하라' 등의 주제였다. '미래 의학은 결국 데이터 사이언스다'라는 주제 발표가 있었는데, 디지털 헬스 영역에서 의학도 '빅데이터' 활용에 따른 예측, 예방이 주요 흐름인 것 같다. 디지털 헬스케어 전시회에서 눈길을 끈 것은 '유전자 검사'를 하는 두 업체가 가장 큰 부스를 운영하고 있었다. 그만큼 투자를 많이 .. 2018. 9.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