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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살, 협동조합에 도전합니다. 새로운 여행을 떠납니다 중견 기업교육 회사 CEO, 문화콘텐츠 전공 대학원생, 고고학 전공자, 무역회사 CEO, 기자, 의상디자이너, 글로벌 사업자, 사진 파워블로거, 문화예술행사 기획자. 나이도, 전공도, 출신도, 직업도 다양한 10명의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여행과 문화예술, 종로에 관심이 있다는 사실 하나로 뭉쳤습니다. 세운+ 협동조합(sewoon plus coop, spc)입니다. 도시재생 사례의 대표격인 세운상가를 씨앗 삼아 종로와 서울, 세계로 뻗어 나갈 것입니다. 1967년 설립된 세운상가는 '최초' '최고'의 역사를 쓰다가 침체의 기로에서 다시 태어났습니다. 21세기 혁신을 이끄는 '메이커'의 성지로 거듭났습니다.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역사의 도시, 한국의 심장 '종로'에서 새로운 도전이 시작되었습니다. .. 2019. 8. 8.
한여름밤의 큰 선물 8월 무더운 어느 날, 저녁 9시무렵 아이들이 흙과 풀, 나무 사이에서 뛰어 논다. 와이프가 보내준 이 모습의 사진을 카톡으로 보고 나서 정말 흐뭇했다. 마치 아이들에게 큰 선물이라도 준 것처럼. 마음껏 뛰어 놀아라. 건강하게 자라라. 그렇게 몸도 마음도 한껏 푸르게 자라나길. 2019. 8. 7.
[가족회의 18] 7개월만에 다시 가족회의를 7개월 만입니다. 가족회의를 다시 재개했어요. 매주 일요일 오후에 가족회의를 하기로 했었는데, 이런 일, 저런 일로 미루다가 7개월이나 지났네요. 이 블로그에 기록을 남긴 것은 10개월 만이에요. 첫째 딸은 계속 가족신문을 만들자고 했었는데, 그러자고 해놓고선 그냥 지나가버렸네요. '약속을 잘 지키자' 가족과의 약속부터 잘 지켜야겠어요. 여름 방학 중인 두 딸은 이번 여름 방학동안 버킷리스트에 대해 안건을 올렸어요. 각자 A4 용지에 그림과 함께 써보기로 합니다. 그리고, 가족들 앞에서 발표도 했어요. 첫째는 워터파크에 꼭 가고 싶다 둘째는 집에서 수박먹으면서 영화 보기 엄마는 혼자서 '호캉스' 즐기기 아빠는 통영 ES리조트에서 편히 누워서 선글라스 끼고 소설 읽기 가족회의를 다시 시작했으니, 매주 일요.. 2019. 8. 6.
당신은 어떤 '핵심감정'을 갖고 있나요? ‘뭔가 부족하다.’ 내 삶에 큰 영향을 미친 배경 중 하나였습니다. 대학원을 가고 싶을 때, 영어를 배우고 싶을 때도 부족한 걸 채우고 싶었습니다. 뭔가 부족하다.라고 느낀 과거의 사례가 뭔지 들여다보았습니다. 뭔가 일이 잘못되면, 내가 뭘 잘못했지 라는 생각부터하는 습관의 근원을 찾고 싶었습니다. 초중고 시절, 아버지는 제가 판검사가 되길 원했어요. 친척 중에는 과학자, 의사가 꿈인 형들이 있었습니다. 과학자는 카이스트를 갔고, 의사는 의대에 진학했죠. 저는 법대를 가지 않고 경영학과에 진학했습니다. 저만 판검사가 되지 못했고, 아버지는 실망하셨죠.(내색하지는 않으셨지만요) 저는 그게 늘 미안했습니다. 저는 판검사가 되지 못한 대신에 기자가 됐습니다. 기자가 되면 과학자, 의사에 밀리지 않을 것 같았고.. 2019. 8. 5.
나의 삶을 구조화하는 '오직 단 하나의 툴' : 나의 뇌를 믿지 않습니다 공짜로 쓰고 있던 에버노트를 6천 원짜리 '에버노트 프리미엄' 월요금제로 업그레이드하다가 문득, 나는 어떤 플랫폼을 어떻게 쓰고 있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직 단 하나의 툴'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심플한 삶을 원하는 탓에 애플 '아이폰'으로 최적화시켜 보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내 삶은 '아이폰'으로 구조화를 많이 시켜 놓았습니다. 아이폰 - 애플 워치 - 맥북으로 동기화돼 있습니다. 하루에 가장 많이 쓰는 툴은 달력, 사진, 메모, 시계, 카톡, 구글 검색, 연락처, wunderlist, 카카오지하철, 에버노트 순입니다. 아이폰의 기본 기능을 최대한 활용합니다. 저에겐 이게 제일 편했습니다. 아이폰을 쓴 이후, 디카도 쓰지 않습니다. 화질이 좀 떨어져도 그냥 아이폰으로 찍습니다. 화질보.. 2019. 8. 4.
엄마처럼 옆에 두고 싶은 책 그림이나 손글씨 글을 보면초등학교 학생이 그리거나 쓴 것처럼 보였다. 여든을 앞둔 나이지만, 글과 그림을 처음 배우는 초등학생이나 마찬가지였다. 여자로 태어나서, 집안 형편 때문에글을 배우지 못했던 우리 할머니들. 은행 가서 돈 찾을 때, 보험 계약서 쓸 때, 손주들 동화책 읽어 줄 때. 글을 읽고 쓸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고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았다는 할머니들. 당연한 일상이었던 일들이할머니들에겐 부끄럽고 답답한 현실이었다. 할머니의 삶이 단순하지만 담백한 글 속에 생생하게 살아났다. 이렇게 재밌을 수가. 진솔한 이야기들이 감동이다. 참 재밌게 읽었다. 남편이 밥 먹다가 밥상을 뒤집자, 한동안 방바닥에 밥을 주었더니 더 이상 밥상을 뒤엎지 않았다. 남편에게 고맙다는 편지를 쓰고 싶었지만 글을 몰라.. 2019. 8. 3.
디자인 감각은 생활 감각이다 북디자이너 정병규 선생님은 '디자인은 설계'라고 했습니다. 오오다케 마코토라는 사람은 '디자인은 생활'이라고 하는군요. 일상에서 흔하게 쓰고 있는 '디자인'을 또 다른 시각에서 볼 수 있는 책을 공유할까 합니다. (시마다 아쓰시 편저, 디자인하우스 간, 2003년9월) 에 실린 '거리로 나가 디자인을 배우다'(오오다케 마코토) 라는 내용입니다. 디자인을 공부하시는 분들에게는 꽤나 유명한 책인 것 같습니다. '여행 기획' 관련 강의에서 참고 자료로 복사해 나눠주신 내용을 옮겨 적었습니다. 아래는 발췌 내용입니다. '현실은 소설보다 드라마틱하다'는 말이 있다. 살아 있는 사실에 눈을 돌려 그 현장에서 몸을 부대끼다 보면 눈앞에 펼쳐지는 여러 가지 사건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는 얘기다. 디자인을 배울.. 2019. 8. 1.
여름방학 하고 싶은 일을 '만화'로 그리는 아이들 ​초등 3학년 첫째 딸이 그린 만화. 여름방학 동안 하고 싶은 일을 만화로 그렸다. 요즘 학교에선 만화로 여름방학 계획을 짜는구나. ​졸라맨도 등장한다. 아트박스에 가서 쇼핑, 호텔에서 놀기. 부페 먹기, 산책하기. 호캉스를 아는 모양이다. 재밌다. ​언니가 그린 만화를 보고 초등1학년 둘째 딸도 따라 그렸다. 여름방학 계획은 아니다. 제목은 '사랑에 빠진 여자와 남자'. 처음엔 남자를싫어 했는데, 남자가 자꾸 보자고 하고 이벤트를 하니까 좋아졌단다. 그리고 결혼도 하고, 일주일만에 아기도 낳았단다. ㅎㅎ 2019. 7. 31.
둘째가 만든 '카나페'. 정말 맛있다 카나페. 손가락으로 집어 한 입에 먹을 수 있는 작은 요리. 핑거 푸드라고도 한다. 요걸 초등1학년 둘째 딸이 만들어 줬다. 엄마, 아빠 와인 안주로 먹으라고. 주방에서 뚝딱 뚝딱하더니 먹으라고 내놓는다. 와~ 정말 대단하다. 둘째는 이런 음식 만드는데 소질이 있는 모양이다. 하하 다음에도 만들어 주셔~ 2019. 7.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