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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유'의 삶이 만든 아담한 '길상사' 를 쓴 법정스님이 계셨던 서울 성북동에 있는 '길상사' 시민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공원 같은 곳이었다. 아담하고 이쁜 절. 3 공화국 시절, 국내 3대 요정이었던 대원각 터에 자리를 잡았다. 대원각 주인이었던 김영한 님이 법정스님의 정신과 삶에 감명을 받아 1,000억 원이 넘는 대원각을 법정스님께 시주하고, 1997년 길상사가 태어났다. 북악산 '김신조루트' 하이킹을 마치고 하산하는 길에 들렀던 길상사는 나에게 '비움'의 가치를 일깨워 주었다. 어떻게 하면, 돈을 잘 벌 수 있을까? 밤잠을 설치는 요즘, 나에게 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는 '무소유'의 삶을 다시 생각해 본다. 우선은 올해가 가기 전에 내 방과 집을 가볍게 비워 보기로 했다. 불필요한 옷과 물건, 장난감, 책 등을 정리할 생각이다. 참, 길.. 2019. 11. 5.
신나는 경험, 여행자 마켓 '트라밸' 여행하는 사람들의 장터 '여행자 마켓' 트라밸. 여행 정보도 교류하고, 여행할 때 필요한 물품도 사고 파는 행사였다. 이런 행사는 처음 준비해 보았는데, 챙기고 신경써야 할 일들이 한 두가지가 아니었다. 손님을 맞는 당일 행사는 흥겹고 즐거웠다. 전통공연, 버스킹 음악에다 사진전, 공예체험, 놀이체험에 파전, 라면까지. 신나는 경험이었다. 지자체 지원을 받아 진행된 행사였는데, 처음 만난 사람들과 TF를 구성해 기획하고 섭외하고 홍보하고, 예산 관리하는 일이 만만치 않았던 것은 역시 '소통'이었다. 또, 소통을 배운다. 2019. 11. 4.
'사자춤' 이렇게 흥겨웠다니 한국의 전통춤 '사자춤'. 가까이서 본 건 처음이었는데, 정말 흥겹고 재밌다. 두 사람이 사자 분장과 탈을 쓰고 하는 합동 공연이다. 이렇게 흥겹고 재밌는 공연이 있었다니. 외국인에게도 자랑하고 싶은 우리 전통춤. 우리 전통춤 사자춤 2019. 11. 3.
'사회적경제'라는 새로운 세계를 만났다 2019년은 나에게 어떤 의미로 남게 될까. 아마도 '사회적 경제'라는 새로운 세계를 만나고 값진 경험을 한 해로 남지 않을까 싶다. 2019년 4월부터 두 달, 9월 중순부터 한 달 조금 넘게 일주일에 하루씩 시간을 내서 '사회적 경제'를 배웠다. 오늘 두 번째 수료증을 받고 보니, 그동안 바쁘게 왔다 갔다 하면서 사람을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고 새로운 정보와 관점을 배운 것이 감사하게 느껴진다. 두 번의 교육과정은 계획한 것은 아니었고, 지인의 소개로 우연히 알게 돼 참가하게 됐다. 올해 상반기의 '문예투어리즘 크리에이터 스쿨'은 사실, 여행을 주제로 유튜브 같은 영상 크리에이터 수업인 줄 알았다. 회사 일과도 연관이 있고, 재미있겠다 싶어 참가했는데, 영상도 배우긴 했지만, 여행과 관련해 협동조합을 .. 2019. 11. 1.
딸의 국기원 승단 심사 참관기 태권도를 배우기 시작한지 3년. 초등 3학년인 첫째 딸이 국기원 승단 심사 대회에 나갔습니다. 국기원은 1972년 설립된 중앙도장으로 세계태권도의 본부이고 세계태권도연맹의 모체라고 하는군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조직입니다. 품띠 승단 심사라는데, 품띠? 빨간 띠와 검은 띠 사이에 있는, 검은색과 빨간색이 반반 섞여 있는 띠입니다. 이런 띠도 있었군요. 저도 군복무할 때 검은 띠를 따기는 했었죠. 심사에서 떨어지면, 그 날은 긴장을 좀 해야죠. ㅎㅎ 옛날 생각도 나고, 국기원 심사도 궁금해서 응원하러 갔습니다. 고양시 어울림누리에 있는 체육관에서 열렸는데, 주차도 힘들만큼 많은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노란색 태권도 봉고차도 엄청 많더라고요. 부모님은 물론이고, 할아버지, 할머니까지 응원하러 온 가족들도.. 2019. 10. 31.
나는 왜 블로그를 매일 쓸려고 할까 강원국 선생님의 글을 읽고, ‘매일 쓴다’를 해보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기자 때도 이렇게 쓰지 않았는데. (그때는 마감에 몰려 몰아 썼다) 그럼, 왜 매일 쓸려고 하나. 나만보는 일기장도 아닌, 그것도 만천하에 공개된 블로그에. 어설프고, 논리도 빈약하고, 매일 쓰는 게 목표이기 때문에, 저녁 11시 59분 50초에 대강 써넣고 발행을 누르기도 한다. 이렇게 쓰는 게 의미가 있을까 싶기도 하지만 일단 ‘매일 쓴다’는 나와의 약속, 습관을 들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뭔가 매일 쓰면 뭐라도 잡히겠지 라는 심정. 부족하고 미완성의 글을 이것 저것 생각나는대로 쓰는 게 저어 하면서도 왜 굳이 공개된 블로그에 쓸려고 할까. 자랑질인가? 시답잖은 글도 많지만, 가끔씩 쓰면서 내 생각을 .. 2019. 10. 30.
2년 후, 기억에 남은 피렌체/로마 여행 2018년 1월 25일부터 2월 5일까지 다녀 온 서유럽 여행. 런던, 파리, 피렌체, 로마, 베를린을 보고 왔어요. 여행을 다녀 온지도 1년 반이 훌쩍 지났는데요. 지금, 기억에 남은 여행의 추억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내가 다녀본 서유럽 가운데 두 딸과 함께 다시 여행을 한다면, 그것도 딱 한군데만 고르라면 이탈리아 로마로 갈 것 같습니다. 특히 바티칸은 여유있게 다시 한 번 돌아보고 싶어요. 바티칸 미술관부터 성 베드로 성당을 둘러 보면서, 그 영성과 문화의 힘에 압도당한 느낌이었습니다. 유럽 여행의 묘미는 역사와 전통, 문화의 저력을 경험하는 것일텐데요. 바티칸은 바로 그 역사와 문화의 정수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탈리아 피렌체와 로마 여행은 먹방 여행이기도 했습니다. 티본 스테이크, 피자, 파스타,.. 2019. 10. 29.
두 딸의 첫 피아노 연주회 2019년 10월 12일(토) 오후 3시 파주시민회관. 10살, 8살 두 딸의 첫 피아노 연주회. 무대 위에 선다고 3개월 가량 연습하고, 예쁜 드레스와 구두도 미리 사두었죠. 초등학생 저학년 아이들의 연주회였는데, 꽤 연주를 잘 하더군요. 저도 오랜만에 공연장에서 음악 감상을 즐겼습니다. 2019. 10. 28.
춘천 소양강 '스카이 워크' 멋지네요 춘천 가서 뭐하고 놀아? 와이프가 강원도 춘천으로 가족여행을 가자고 했을 때, 나의 첫 반응이었습니다. 춘천하면 닭갈비밖에 몰랐거든요. 별기대 없이 와이프가 안내하는 대로 차를 몰았는데, 오~ 재밌는 볼거리가 많았습니다. 아이들이 어려서, 양떼 목장을 들렀다가 해질녘에 소양강으로 갔어요. 소양강도 처음이었는데, 그 유명한 노래 '소양강 처녀'를 묘사한 동상을 지나 '스카이 워크'를 갔어요. 소양강 위로 다리를 놓고, 다리 아래 강물을 볼 수 있게 투명 유리판으로 깔아 놓았습니다. 사방이 탁트여서 사진 찍기에도 참 좋았습니다. 주차를 하고 스카이 워크로 가는 지하터널에 설치해둔 거리 미술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지하터널 입구에선 거리 예술축제도 준비 중이었는데, 참신했습니다. 2019. 10.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