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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딸

딸의 국기원 승단 심사 참관기

by 귤희아빠 2019.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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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를 배우기 시작한지 3년. 

초등 3학년인 첫째 딸이 국기원 승단 심사 대회에 나갔습니다. 

 

국기원은 1972년 설립된 중앙도장으로 세계태권도의 본부이고

세계태권도연맹의 모체라고 하는군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조직입니다. 

 

품띠 승단 심사라는데, 품띠? 

빨간 띠와 검은 띠 사이에 있는, 검은색과 빨간색이 반반 섞여 있는 띠입니다.

이런 띠도 있었군요. 

 

저도 군복무할 때 검은 띠를 따기는 했었죠.

심사에서 떨어지면, 그 날은 긴장을 좀 해야죠. ㅎㅎ

 

옛날 생각도 나고, 

국기원 심사도 궁금해서 응원하러 갔습니다. 

 

고양시 어울림누리에 있는 체육관에서 열렸는데, 

주차도 힘들만큼 많은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노란색 태권도 봉고차도 엄청 많더라고요.  

 

부모님은 물론이고, 할아버지, 할머니까지 

응원하러 온 가족들도 꽤 있는 걸 보니, 가족의 큰 행사인가 봅니다. 

 

저도 딸이 국기원 승단 심사에 나간다고 하니

대견하게 느껴졌습니다. 

 

딸은 기본 동작과 태극 6장, 8장을

여러 명과 함께 동작을 했습니다. 제가 보기엔 잘 했어요. ^^

 

품새가 끝나면, 바로 옆으로 옮겨 겨루기도 합니다. 

초등 저학년이라 그런지 짝이 안맞아서 남녀 성대결도 하더군요. 

 

두근 두근. 기왕에 시합이 붙었으니 이겼으면 싶었어요.

처음부터 밀어부치는 딸. 오우~ 공격력이 좋아요. 

 

왼발, 오른발 번갈아 가면서 상대방 남자 아이를 공격합니다. 

남자아이가 급소를 맞고 나서는 더 힘을 못써요. 

 

아이쿠, 딸 아이 얘기를 들어 보니 남자 아이가 계속 울었다는군요. 

아직은 어린 아이들이라 어리둥절 했을 겁니다. 

재밌는 경험이고 좋은 추억으로 여겨야죠. 

 

아이들이 몸도 마음도 건강하길 바랍니다.

 

국기원 승단 심사 대회. 생각보다 규모가 컸어요. 
승단 심사에 나간 아이들 못지 않게 부모님들의 열기도 대단합니다. 사진 찍기에 바쁘죠. 
이날 딸은 태권 소녀. 몸과 마음이 건강한 사람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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