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년 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비밀의 길'.
청와대 뒷산 북악산 제2하늘길 '김신조루트'입니다.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에 왔을 때, 무엇에 관심이 있을까 궁리하다가 북한을 떠올렸고,
갈 수 있는 곳은 DMZ를 생각했습니다.
외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경복궁과 가까운 곳은 없을까.
북한, DMZ를 키워드로 검색해 보니, 북악산 '김신조루트'가 보였습니다.
김신조루트는 1968년 1월 21일 일어난 일명 '김신조 사태'가 일어났던 곳입니다.
김신조 등 31명의 무장 공비가 대통령 암살을 목적으로 청와대를 습격하려던 사건이죠.
당시 유일한 생존자가 바로 김신조 씨입니다. 지금도 생존해 있고, 목사로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김신조 사태' 이후, 김신조 등 31명의 공비가 도주했던 북악산 일대는 민간인 출입금지구역이 되었고,
군의 삼엄한 경계가 이뤄집니다.
그렇게 41년이 지난 뒤에 일반 시민에게 공개가 되었습니다.
숨겨 두었던 그 곳은 서울 도심에서도 자연 환경이 온전히 보전이 되었고,
군대의 진지와 군인 이동로도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이런 탓에 '서울 속 DMZ'라고 불리게 된 것 같습니다.
1968년에 일어난 '김신조 사태'는 남한과 북한이 체제 경쟁에 몰두하던 시기에 일어난 일로,
분단 국가의 아픈 과거의 상징처럼 남아 있습니다.
이 길을 걸으며 나누고 싶은 것은
아픈 과거를 딛고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는 peace korea입니다.
* 김신조 루트를 걷는 하이킹을 에어비앤비 트립으로 올려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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