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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딸

유치원 가기 싫어요~

by 귤희아빠 2015. 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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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31일생 첫째 딸. 올해 6살인데 겨울방학 2주를 보낸 뒤에 유치원 등원을 거부하고 있다

아침마다 울고불고 난리다. 오늘 한 번만 자기를 이해해 달라며 호소한다. 마음 약해진 엄마, 아빠는 그래, 오늘은 쉬자. 내일부턴 꼭 가야한다고 다짐을 받아내고 고된 하루를 시작한다

왜 가기 싫어? 물어보면 친구들이 때리고 집에 가라고 하고, 늦게 가면 역할놀이에도 끼워 주지 않는다고 한다. 또 김치도 먹기 싫다하고. 물어볼때마다 이유가 늘어난다

유치원 선생님과 상담을 해보면 규리는 유치원에 오면 잘논다고 한다. 12월31일생이라 또래 친구들 중 개월수가 빠른 애들은 벌써 편지를 쓰기도하고 말빨이 좋다. 규리가 이길 수 없다.

규리가 유치원을 가기 싫다고 떼를 써도 꼭 보내라고 한다. 좀 엄격히 규칙을 정하자고 조언했다

나는 별일 아니고 그럴수 있다고 여유있게 말하지만 규리가 태어났을때 출생신고를 1월로 할껄하고 후회도 된다. 하루 차이에 1살을 더 먹어버렸으니까. 2015년 벌써 6살이다. 개월수로 보면 이제 5살이 맞는데, 이제 유치원 갈 나이인데. 아빠가 미안하다. 그때 1월로 바꿔 등록해 주지 못해서.

후회해서 어쩌겠나. 규리가 잘 적응하도록 도울수밖에. 첫째는 미술학원도, 구몬 한글 수업도 하기 싫다고 한다. 와이프는 규리가 슬럼프에 빠진것 같다고 억지로 시키지 말자고 한다

나도 억지로 시킬 생각은 없다. 이럴때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잘 모르겠다. 우선은 미술학원 선생님과 상담을 하고 조언을 듣자고 했다

규리도 사회생활이 시작됐다. 규리 생각도 존중하되 어떻게 해야할지 선생님들 의견부터 들어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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