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275 3살 규리 "노무현을 읽고 있어요" 사진집 '노무현 입니다'를 읽고 있는 규리. 안방에 있는 책은 집어 던지거나 찢거나 하는 게 보통이었는데 어느 날 이 책을 보고서는 몇번이나 넘겨 본다. 앉아서 보고, 엎드려서 보고. 가만 보니 할아버지랑 좀 닮은 것 같기도 하고. 사진이 많아서 보기 좋았나 보다. 책을 열심히 보고 있는 모습을 보니 나도 좋구나 ㅎㅎ 2013. 4. 19. 규리 말이 늘어간다 가, 가, 응가 가, 거희 가. (저리 가, 저리 가, 응가하러 가, 건희한테 가) 어제 밤에 규리 재우려고 옆에 누웠더니 이렇게 말한다. 놀랐다. 규리를 와이프에게 맡기고 거실에 티브이 보거나 내일 하려고 "아빠 응가하고 오께" 하고 피했더니. 규리는 아빠는 자기하고 같이 자는 사람이 아니라고 알고 있다. 세살 규리도 알건 다 안다. 순간을 모면하려고 아이에게 거짓말을 하면 더 큰일이 생기는구나. 신뢰가 쌓이지 않기 때문이다. 규리, 건희에게 작은 것이라도 거짓말하면 안되겠다 2013. 2. 19. 이세돌의 '폭탄선언'이 주는 교훈 바둑 프로기사 이세돌 9단이 바둑계를 떠난다고 선언했다. 이제 30살이라고 한다. 미국으로 간다고 하는데, 그의 '폭탄선언'에는 우리나라 교육의 현실이 담겨 있다. "이세돌의 은퇴는 주입식 바둑 교육, 학부모 욕심 때문" [권재원의 교육창고] 바둑천재의 폭탄선언이 한국 교육에 던지는 고언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7614 어린 아이들의 두뇌 발달이나 창의성 개발에 좋다며, 동네마다 '바둑학원' 같은 게 들어선 것 같더니 바둑도 주입식 교육이 횡행했고, 학부모의 조급증이 발동했구나. 아이들에겐, 시간과 여유가 필요하다는 말, 어른들은 기다려주는 게 필요하다는 진단에 동의한다. 2013. 2. 12. 나도 육아&성장 일기를 쓴다 "엄마는 아이를 낳지만, 아이를 키우는 건 아빠야" 둘째를 갖고 나서 와이프는 아팠다. 온 집안이 걱정이 많았다. 장인 어른께서 나에게 한마디를 해준 것이다. 생각해 보니까. 그동안 잠들면 아이의 울음소리도 듣지 못했고, 육아는 와이프의 할일이라고 생각했다. 집안일을 돕기는 했지만, 출근해서 일을 해야 하니까 나는 저녁에 푹 자야 한다고 생각했다. 와이프가 아픈 뒤로 둘째는 내가 데리고 잔다. 4개월째부터 데리고 잔 것 같은데 다행히 저녁에 잘 잔다. 5개월을 넘긴 둘째는 저녁 9시에 잠들면, 새벽 5~6시에 일어나 분유를 먹는다. 그 사이 나도, 둘째도 푹 잔다. 아이가 울면 나는 깨는데, 와이프 말로는 둘째는 새벽에 한 번 깨서 혼자 놀다가 잠든다고 한다. 여튼 둘째는 나하고 한달 정도 같이 자면서,.. 2013. 1. 25. 영국 런던 알랭 드 보통 '인생학교' 영국 런던의 '인생학교'. 소설가 알랭 드 보통이 2008년 설립한 모임. 인문학 고전에서 일상의 고민을 함께 나눈다. 멋지다. 우리 동네에도 이런 곳이 있으면 참 좋겠다. 생각해 보니까, 파주 출판도시에서 사계절 출판사에서 매월 작가 초청 강연회나 음악회도 했었다. 파주나 헤이리에도 이런 모임이 많을 듯 한데..그렇게 멀지도 않지만 차 몰고 가서 참가하려니 좀 번거롭네. 서울에서 퇴근하고 집에 오면 8시에서 9시 사이. 밥 먹고 애들 재우면 10시. 10시부터 1시간 정도 차 한잔 하고, 얘기 나눌 수 있는 곳 있으면 좋겠는데 너무 늦겠지? 천상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할 수밖에 없구나. 1월 21일자 기사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3/01/20/20.. 2013. 1. 22. 두 딸의 아빠 적응하기 1 규리와 건희(왼쪽). 나의 사랑스런 두딸. 50일 된 건희만 안아주면 규리는 운다. 그래서 같이 안아 준다. 21개월 규리. 한팔로 글기는 좀 무거워 지네. 그래도 아직은 둘다 안을 수 있다. 요즘 신문사 일도 골치 아프다. 근데 두 딸을 보면 지금이 가장 행복한 순간이 아닐까. 아이들 많이 안아주고 사진도 많이 찍어 줘야지. 2012. 10. 12. 채용시장 공정화 법안 나온다 채용시장 공정화 법안 나온다 ‘구직서류반환제’ 도입 등 구직자 권익보호 강화 … 신계륜 국회 환경노동위원장 발의 예정 2012년 08월 24일 (금) 11:30:30 김봉억 기자 bong@kyosu.net 신계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민주통합당) 대학을 졸업하고 구직활동 중인 A씨. 벌써 18곳에 입사지원서를 냈지만 최종 합격 소식을 듣지 못해 애가 탄다. 지방대 이공계를 졸업한 A씨는 서울과 지방을 오가며 취업 준비 중이다. 대기업 위주로 원서를 내고 있는데, 서류 심사를 통과하고 나면 대부분 면접은 서울 본사에서 본다. 졸업증명서나 성적증명서 등 구직 서류를 준비하려면 지방에 있는 대학에 들러 증명서를 떼야 한다. 증명서 수수료뿐 아니라 교통비 부담도 크다. A씨는 “18곳에 입사원서를 내면서 .. 2012. 8. 24. 둘째 딸 김건희 둘째 딸 김건희. 이제 태어난지 7일째. 웃고 있구나. 늘 밝게 살아가길. 2012. 8. 22. 둘째 딸이 세상에 나왔다 둘째 딸이 태어났다. 태명은 축복이. 아버지에게 이름을 지어 달라고 했다. 둘째의 탯줄은 내가 자르지 못했다. 양수가 터져 병원으로 간다는 전화를 받고, 일을 급히 마무리하고 병원에 다다랐을때 아기는 엄마 품에 안겨 있었다. 병원에 와서 38분 만에 아기가 나왔단다. 와이프는 진통이 짧았지만 강렬했다고 했다. 첫째의 진통은 가늘고 길었다. 진통에 적응하며 아기를 낳았다. 아기를 낳고 10시간 정도가 흐른 뒤 아내는 웃었다. 집에서 양수가 흐를때부터 병원에서 출산과정을 구체적으로 얘기를 해주었다. 이제 정신이 좀 드는 모양이다. 20개월된 첫째 규리는 장모와 이모님이 집에서 봐주신다. 둘째 낳을때 첫째는 어떡하나 걱정을 했는데 참 든든하고 고맙다. 첫째 규리 낳을때 할머니 할아버지가 신생아를 안고 산모를 .. 2012. 8. 17. 이전 1 ··· 26 27 28 29 30 3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