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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딸이 살아갈 2029년17

2050년, 미래를 살아가는 능력은 무엇일까? 인공지능 시대에 인간은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의 저자 유발 하라리가 쓴 글(2050년을 위해 인류가 준비해야 하는 것)을 뒤늦게 읽어 보고, '나 답게' 사는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됩니다. 하라리의 이번 글을 통해 새롭게 인식하게 된 것은 지금은 시대는 '컴퓨터 해킹'의 시대를 넘어 '인간을 해킹하는 시대'라는 해석입니다. "노자나 소크라테스의 시대와 달리, 이제 당신을 당신보다 더 잘 알 수 있는 이들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코카콜라, 아마존, 바이두, 그리고 정부가 바로 그들입니다. 그들은 당신의 스마트폰이나 당신의 컴퓨터, 당신의 은행 계좌가 아니라, 바로 당신 자신을 속속들이 이해하려 합니다. 당신은 오늘날이 컴퓨터 해킹의 시대라는 말을 들었을 겁니다. 하지만 이 말은 진실을 제대로 표.. 2019. 12. 8.
여름방학 하고 싶은 일을 '만화'로 그리는 아이들 ​초등 3학년 첫째 딸이 그린 만화. 여름방학 동안 하고 싶은 일을 만화로 그렸다. 요즘 학교에선 만화로 여름방학 계획을 짜는구나. ​졸라맨도 등장한다. 아트박스에 가서 쇼핑, 호텔에서 놀기. 부페 먹기, 산책하기. 호캉스를 아는 모양이다. 재밌다. ​언니가 그린 만화를 보고 초등1학년 둘째 딸도 따라 그렸다. 여름방학 계획은 아니다. 제목은 '사랑에 빠진 여자와 남자'. 처음엔 남자를싫어 했는데, 남자가 자꾸 보자고 하고 이벤트를 하니까 좋아졌단다. 그리고 결혼도 하고, 일주일만에 아기도 낳았단다. ㅎㅎ 2019. 7. 31.
용감한 딸들의 무한도전을 응원합니다 초등 3학년, 초등 1학년 두 딸. 점점 더 용감하고, 다양한 경험을 하고, 씩씩하구나. 딸의 무한도전을 늘 응원한다. 2019. 7. 20.
'나를 알고 사람을 이해'하는 게 미래 교육 '교육이 불가능한 시대'라는 진단은 10년 전부터도 제기돼 왔던 화두였습니다. 입시교육이 여전한 현실에서, 시대 변화에 걸맞은 새로운 교육에 대한 관심도 큽니다. 최근 창의성 교육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진 것도 한 사례입니다. AI 인공지능 시대에,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키워야 할까 하는 고민도 크지요. 마침, 라는 책을 쓴 미국 버지니아대 류태호 교수가 경희대에서 특강(7월 10일)을 했습니다. '미래 교육의 변화와 역량중심 교육의 이해'라는 주제였습니다. 미국에서 오셨다니, 좋은 기회다 싶어서 퇴근하고 달려갔습니다. 지식의 양은 12시간마다 2배씩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참, 대단하죠. 암기와 주입의 시대는 지났습니다. 2000년대 이후에 태어난 밀레니얼세대. Z세대라고도 불리는 '새로운 인종'의.. 2019. 7. 11.
지하철 '핑크 카펫'은 비어 두자 요즘 지하철로 출퇴근하면서 드는 느낌은나이 드신 노인분들이 부쩍 늘었다는 것이다. 오전 9시 13분, 서울 지하철 3호선 서쪽 종점인 대화역에서 출발해 경복궁역에서 내리는데, 어르신들이 많이 이용을 하신다. 큰 소리로 이야기를 주고 받는 경우도 많아서'어르신들이 탔구나'하고 열차의 상황을 금방 알 수 있다. 대화역에서 출발할 때, 좌석 맨끝에 앉아서 간다. 바로 앞에는 항상 '임산부 배려석'이 있고 빈자리가 다 찰때쯤 이 자리도 만석이 된다. 임산부 배려석에 임산부가 앉는 경우는 잘 보지를 못했다.보통 나이 드신 할머니나 아주머니가 앉는다. 실제 임산부가 지하철을 타더라도, 눈에 띄게 배가 부르지 않는 이상 편하게 앉아서 갈 수 있을까 싶다. 임산부나 어린 아기, 어린이들을 동반하고 다니는엄마들이 편하게.. 2019. 3. 22.
요즘 10살 딸이 푹빠져 있는 TikTok 지난 주말에 동대문 DDP에 갔다가 새로운 세상을 봤습니다. 영하 3도 추위에도 아랑곳 않고, 초딩 중딩 아이들이 엄청 모여 있었습니다. 동대문 ddp. 러블리 마켓이 열렸는데, 유명 틱톡커도 온다고 해서 초등, 중등 학생들이 엄청 모여 들었습니다. 저도 두 딸과 함께 갔어요. 첫째가 '러마'에 가고 싶다고 해서요. 러마는 러블리 마켓의 줄임말인데요, TikTok(틱톡) 유명인들을 볼 수 있다고, 엄청 좋아했어요. 딸은 유튜브 보는 것 좋아하는데,요즘엔 틱톡 동영상 찍고 올리는 걸 더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틱톡은 중국 미디어 기업이 만든 어플리케이션입니다. 짧은 뮤직비디오를 스스로 찍어서 올립니다. 유명 유튜버 못지 않게, 유명 틱톡커도 인기가 상당한 모양입니다. 제 딸도 처음 보는 여자 어린이에게 '.. 2019. 2. 10.
이제는 '몸'으로 하는 놀이가 재밌대요 : 키자니아를 다녀와서 엄마는 앞서 달려 가고, 아들은 그 뒤를 따라간다. "이제 마지막이야" 엄마는 이렇게 외치면서 달렸다. 오후 6시 13분이었다. 서울 잠실에 있는 키자니아 서울점. 어린이 직업체험 시설입니다. 초등학교 3학년에 올라가는 딸아이는 '키자니아'를 이미 알고 있었고, 꼭 가보고 싶다고 했었지요. 또래 아이들 사이에서는 키자니아가 꽤 유명한 모양입니다. 이곳은 방학 때가 성수기입니다. 우리 가족은 1월 27일, 평일도 아닌 일요일에 찾아 갔습니다. 에버랜드나 롯데월드처럼 사람에 치일 것을 예상하고 갔어요. 예상대로 바글 바글 합니다. '어른 1명 + 어린이 1명'이 체험 원칙이다 보니 아이만큼 어른도 많지요. 아직 한글을 모르는 아이가 간다면, 부모님 역할이 더 많아져요. 데리고 다니면서 체험 시간과 인원 수에.. 2019. 1. 27.
[건희의 동시 1] '학교의 종' 빛 2018년 10월 15일(월) 건희의 자작 동시.건희도 한글을 배워서 오늘부터 자작 동시를 쓰기 시작했다. 나는 학교에 갈려고 했는데학교 버스를 놓쳤다 하지만 우리 차가 더 빨리 갔다남자들 밖에 없었다더디어 여자들이 왔다 놀려고 했는데, 언니들밖에 없어서 아쉬웠다학교 종을 다른 친구들은 다 해봤는데,나만 못해봐서 속상했다. 하지만 선생님이 나한테만 열 번 흔들어 해주셨다그래서 친구들이 나를 부러워했다. 친구들은 네 번만 흔들었다 하지만 햇빛이 너무 뜨거워서 가방이 좀 노랗게 변했다친구들은 더 노랗게 변해서 속상했다 친구들은 다 집에 가고, 나도 집에 갔다 -------------------------------------------------------- 태권도 도장에서 별빛의 빛을 친구들이랑 같이 보러.. 2018. 10. 15.
[규리의 동시 3] '1학년 달리기' 외 4편 2018년 10월 15일(월) 규리의 자작시오랜 만에 동시 자작시가 풍년이다. 규리가 필을 받았다. 1학년 아이들이 웃으며 달린다팀아이들이 꼴등해도웃으면서 화낸다 힘들어도 웃는 걸닮고 싶다 ------------------------------- 종이 한 장으로 무엇을 할까예쁜 그림을 그릴까 종이 한 장으로 무엇을 할까공부를 할까 --------------------------------- 달달 미소를 지은 엄마누가 보면 꽃잎 같다 이 세상에서 제일 예쁜 엄마달달 미소 --------------------------------- 나는 그애만 보면무조건 놀린다아니면 무조건 때린다 그러면 그애도 나를 때린다그때는 아프지가 않다 --------------------------------- 밤 따러 가요후두둑 .. 2018. 10.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