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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독자'는 고객이 아니었다 배운 게 도둑질이라고, 신문기자를 하고 나서 책 만드는 일에 관심을 갖게 됐다. 시대가 변했으니, 종이책보다는 전자책이 유망하지 않을까 싶었다. 1인 출판도 알아보았고, 초기 비용이 적게 드는 전자책 출판과정도 배워보았다. 결론은 시작하지 않았다. 생각보다 재미가 없었고, 비전도 보이지 않았다. 그러다가 웹진도 만들고,새로운 잡지를 만드는 일에도 관여를 하게 됐다. 콘텐츠를 만드는 일을 하고 있고, '콘텐츠 디렉터'라는 그럴싸한 직함도 가지게 됐다. 기자, 에디터, 편집자는 익숙한데, 콘텐츠 디렉터는 뭐지? 나도 헤매고 있는 중이기는 하지만, 익숙한 인쇄매체 외에 전자책, 유튜브 같은 디지털 콘텐츠를 기획하고 생산하며, 특히 다양한 유통 방법을 고민(만)한다. 이런 와중에 이 책을 만나고, 아~ 이렇게 .. 2019. 12. 30.
'불광불급' 이후 또 한 번의 충격 맨날 생각만 하고 있다가, 강한 자극이 필요하다고 느낄 때. 책상머리에서 일어나 광화문 교보로 달려가바로 집어 들고 한달음에 읽어 냈던 책. 1985년생 저자의 실행력과 일하는 태도, 균형 감각이 놀랍기도 하고 내 자신이 부끄러워지기도 했다. 오랜 만의 충격. '일본 천재 편집자가 들려주는 새로운 시대, 일하기 혁명' 부제를 단 (미노와 고스케, 21세기 북스 만듦) 미노와 고스케는 일본 와세다대 제1문학부를 졸업하고 2010년 후타바샤 출판사에 입사해 패션 잡지의 광고영업부에서 제휴와 상품 개발 등을 담당하다가 편집자로 일하게 된다. 이후 겐토샤로 이직해 2017년 'NewsPicks Book'을 설립해 편집장으로 일하고 있다. 창간 1년 만에 100만부를 팔아치워 일본을 대표하는 천재 편집자로 불리게.. 2019. 12. 29.
인공지능시대, '공부의 미래'는? 2019년 3월과 6월에 라는 같은 제목의 책이 나란히 나왔습니다. 책 제목 그대로 '공부의 미래'도 궁금했지만, 어떤 차이와 공통점이 있는지도 궁금했습니다. '10년 후 통하는 새로운 공부법'이라는 부제를 단 는 한겨레 신문 기자로 일하며 사람과디지털연구소 소장을 지낸 IT전문 저널리스트인 구본권 기자가 썼고, '디지털 시대, 가르치고 배우는 일에 관한 모든 것'이라는 부제의 는 애플 교육 담당 부사장을 지낸 존 카우치와 동기부여 심리학과 교육기술을 연구하고 있는 하버드대 연구원인 제이슨 타운이 함께 쓴 책입니다. 두 책은 IT 전문가가 교육현장에서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교육과 새로운 학습법을 담았습니다. 가장 궁금했던 '공부의 미래'는 무엇일까. 한 줄로 요약해 보면, 구본권 기자는 '메타 인지'.. 2019. 12. 29.
목포 원도심 '도시재생' 투어 3. 일본의 흔적, 적산가옥 목포역 근처 원도심은 근대역사문화공간 입니다. 일제시대에 지어진 일본식 가옥과 상가, 관공서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이 신기해 보였습니다. 2019. 12. 29.
목포 원도심 '도시재생' 투어 2. 빈집을 함께하는 집으로 목포 원도심 곳곳에 있는 빈집과 빈상가를 어떻게 할 것인가. 도시재생 프로젝트 '空家共家' '빈집을 함께 하는 집'으로 만드는 노력이 인상적이었습니다. 2019. 12. 29.
목포 원도심 '도시재생' 투어 1. 원도심 스케치 손혜원 의원 덕에 떠들석했던 그곳, 한 번 가봐야지 했는데 좋은 기회가 생겼습니다. 목포역 근처 원도심의 도시재생 구역. 일제시대 일본식 가옥과 상가, 관공서가 남아 있는 근대역사문화공간이기도 하지요. 근대역사문화공간은 목포역에서 시작됩니다. 걸어서 2~3시간이면 목포항, 유달산까지 한 바퀴 돌아볼 수 있어요. 2019. 12. 29.
목포 ‘꽃게살’도 맛나 부러~ 목포는 홍어인데, 꽃게살도 맛이 좋네요 목포역 근처 근대역사문화공간의 맛집 ‘장터’. 오전 11시30분에 문을 여는데, 그 전부터 쭉~ 줄을 서네요. 숙소 근처라 일행들과 함께 줄을 섰죠. 꽃게살, 꽃게탕, 준치초무침. 참기름 살짝 뿌린 흰 쌀밥에 꽃게살과 준치초무침을 같이 비벼 먹어요. 꽃게살 붉은 양념이 꽤 매워 보이지만, 맵지 않아요. 홍어 먹기가 부담스러운 분들은 꽃게살도 좋아요~ 2019. 12. 28.
전국 72개 심리학과 대학지도 전국 4년제 대학 가운데, 심리학과나 상담심리학과가 개설된 72개 대학을 지도로 만들어 봤습니다. 어디에서 심리학을 배울 수 있는지 궁금했고, 한 눈에 파악해 보고 싶었거든요. 심리학과 대학지도 - Google 내 지도 심리학과 개설 대학지도 www.google.com 심리학을 배우고 싶은 분들이 많은데요. 4년제 학부, 사이버대학, 대학원 등에서 배울 수 있어요. 학과 이름도 다양한데요. 심리학과, 상담심리학과 외에도 산업심리, 교육심리, 사회심리 등 특화된 학과도 꽤 있었습니다. 심리학도 여러 분야가 있을텐데, 어느 대학의 어느 학과는 어떤 분야가 강점인지를 알 수 있으면 좋겠지만, 우선은 궁금했던 학과 명칭부터 정리했습니다. 심리학 관련 대학(원) 학과 개설 현황(2019년 11월 28일 현재, 대.. 2019. 12. 27.
'응답하라 1988' 현실로 만든 세운상가 붐박스 1980년대말 중학교 다닐 때, 가장 즐거웠던 나만의 시간은삼성 '마이마이'로 이문세와 박정운을 들을 때였다.그것도 이어폰을 귀에 꽂고 동네공원에서 혼자서. 신세계였다. 집에서는 내가 좋아하는 노래를 맘껏 들을 수가 없었다. 삼촌은 금성에서 만든 큼지막한 은색 카세트를 끼고 살았다. '마이마이' 같은 미니 카세트는 동경의 대상이었다. 소니 워크맨이 최고였고, 아이와, 산요도 좋았다. 삼촌이 듣던 큰 은색 카세트가 시원찮아질 무렵, 괴물이 나타났다. 파나소닉 더블 카세트.엄마는 소문을 듣고선 미군 부대에서 '신상'을 구해왔다. 이 놈은 테이프가 동시에 두 개가 돌아가니까 테이프 복사가 가능하다.이문세의 '별이 빛나는 밤에' 특집 방송을 녹음한 뒤에, 복사해서 자랑하기에도 좋았다. 그게 붐박스였다. 붐박스는.. 2019. 12.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