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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40대 중반에 처음 스키를 타본다

by 귤희아빠 2019.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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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연말에 스키를 처음 타봤다. 44살.

배우고 싶었는데 차일 피일 미루다 놓쳤다. 마음 먹은 김에 배워보기로 했다. 미루면 또 이번 겨울도 지나갈 것 같았다. 


한번 가보고 싶었던 강원도 홍천 비발디파크로 정했다. 

갑자기 예약을 할려니까 스키장 리조트엔 잠자리가 없었다. 근처 홍천강 앞에 있는 펜션을 예약했다. 


스키는 처음이다 보니, 강습은 어떻게 하고 장비는 어떻게 빌리며 입장 방법도 몰랐다. 

폭풍 검색을 하고, 펜션 예약을 하면서 스키샵도 소개 받고 스키 강습도 예약하고 장비, 옷도 빌리는 방법을 알게 됐다. 


스키샵에 가니까 리프트권 50% 할인, 장비와 옷도 절반 할인된 가격으로 빌렸다. 

처음이 어렵지 한 번 해보면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마음 먹고 행동하기가 힘든 것이지. 시작이 반이다. 


나와 와이프, 두 딸. 이렇게 4명이 스키 강습을 받았다. 4:1 강습. 저녁 6시 30분부터 배웠다. 

젊은 강사 분이 친절하게 기초를 잡아 주었다. 스키장 경사를 오르는 방법, 넘어지는 요령, A자로 내려오다 A자를 벌려 멈추는 방법까지. 


2시간 강습을 받고, 30분 쉬고 1시간 정도 스키를 탔다. 3번 오르 내렸다. 

역시 아이들이 빨리 배운다. 9살 첫째 딸은 겁도 없이 잘도 탄다. 


이번 겨울이 끝나기 전에 두 번 정도 더 강습을 받으면 스키가 익숙해 질 것 같다. 다음엔 S자로 내려오는 방법을 배우고 싶다. 

첫 스키 경험엔 돈도 많이 들었다. 펜션 숙박비(16만원), 리프트권(12만원), 스키 강습비(16만원)가 비쌌다. 


다음엔 좀더 경제적으로 즐기려고 한다. 지인의 콘도 회원권을 활용하고, 장비는 비발디파크 안에서 빌릴 예정이다. 애들이 어려서 스키샵에서 장비 들고 왔다 갔다 하려니까 내가 힘들다. 아이들도 힘들고. 콘도를 이용하면 비발디파크 안에서 빌려도 절반 정도 할인해 준단다. 


스키를 처음 타본 것도 좋았지만, 뭔가 새로운 걸 배운다는 자체가 더 좋았다. 

뒤늦게 배운 스키. 새로운 경험은 늘 설렌다. 스키 다음엔 보드도 한번 타보고 싶다. 


스키를 배우고 나서, 스킨 스쿠버도 배우고 싶어 졌다. 

지금, 일주일에 두번 수영을 하고 있는데, 물 속에 있을 때 참 좋다. 스킨 스쿠버도 배울 생각이다. 자격증을 따야 한단다. 


새로운 배움, 새로운 경험이 설레는 요즘이다. 


처음 스키장을 가봤다. 가족이 같이 스키 강습을 받았다. 아이들이 빨리 배운다. 2시간 강습 받고, 초급 슬로프에서 스키를 즐겼다. 


4:1 강습이지만 아이들 위주로 강습을 해달라고 했다. 젊은 강사가 참 친절했다. 다음에도 이분에게. ^^


강원도 홍천 비발디파크 스키장에는 4개의 슬로프가 있었다. 수준에 따라 경사도가 다른 슬로프를 탄다. 사진 오른쪽 급경사 슬로프엔 보드의 스피드가 볼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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