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놓고 다이어트를 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30일 다이어트. 5일 번개 + 25일 유지 프로그램.
첫 5일 동안은 단백질, 귀리식이섬유, 비타민, 미네랄 같은 건강식품만 먹는다. 아침, 점심, 저녁 모두다.
점심 식사를 앞둔 오전 11시쯤. 별의별 생각이 다 들었다. 하루를 지난 것도 아닌데, 당분간 밥을 먹을 수 없다는 것이 이렇게 두려울 줄이야. 괜히 의욕이 떨어지는 것 같고 힘도 빠지는 것 같고. 참, 유난을 떤다.
오늘 아침, 점심, 저녁을 건강식품으로 먹었다. 필수 영양소는 채웠다.
장마가 다시 시작했다. 비오는 월요일. 먹고 싶은 게 한 둘 인가. 떡뽁이, 튀김 등 분식도 따끈한 국물도 더 땡기네.
점심 외부 미팅 나갔다가 맥도날드에서 점심을 하게 됐는데, 난 커피만 시켰다. 감자 튀김 먹어 보라고 권하는데, 인사만했다.
평소에 연락 없던 조 부장님도 한 잔 하자고 전화를 하네. 지난 주에 연락했으면 당연히 달려 갔지. 한 달 뒤에 봅시다.
여튼 1일차, 유혹을 뿌리치고 탄수화물을 먹지 않았다. 담배까지도.
스스로 유난을 떨었던 1일차. 당분간 먹을 수 없다는 것이 참 크게 다가왔다.
오후 7시 50분. 아이들 저녁으로 소시지를 굽는 모양이다. 와이프도 같이 다이어트 하는데, 와이프는 오죽 힘들까.
가서 응원해 줘야 겠다. 참자~ 우리.
내 몸이 어떻게 반응할지 참 궁금하다.
<1일차 먹은 것>
오전 8시 30분 : 린(체중조절용 제품) + 초코(귀리식이섬유/비타민/미네랄)
정오 : 린 + 초코
오후 1시 10분 : 맥도날드 아메이카노 1잔
저녁 7시 10분 : 린 + 초코
저녁 9시 20분 : 노니 쥬스 1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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