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건강

26년만의 가족사진

by 귤희아빠 2019. 2. 10.
반응형

일흔 둘, 아버지 생신 기념으로 가족사진을 찍었습니다. 

26년만이네요. 


26년전, 고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동네 사진관에서 '진지하게' 찍었었죠. 


저는 교복을 입고, 남동생은 평상복을

아버지와 어머니는 한복을 입었어요. 


그리고, 26년만에 다시 모였어요. 

4명이던 가족이 9명으로 늘었어요. 


며느리 2명, 손녀 3명이 새 식구가 됐지요. 

문득, 건강하고 행복한 지금의 모습을 남기고 싶었어요. 


일흔을 넘긴 아버지를 볼때마다 

'아버지도 이제 늙어 보인다'는 생각이 들었고,


10살, 8살 딸들도 가장 이쁜 날을 기록하고 싶었죠. 

가족사진 찍자고 제안하니, 모두들 좋다고 합니다. 같은 마음이겠죠. 


전체 가족사진, 아버지와 어머니 부부 사진, 아빠와 딸, 모녀 사진. 

한참을 보고 또 봐요. 


아버지가 어머니를 지긋이 바라보는 사진이 참 따뜻합니다. 

45년을 함께 사시면서 웃고, 울고, 싸우는 사이 닮아 있습니다. 


26년만에 찍은 가족사진 중에 이 사진이 가장 마음에 듭니다. 

저도 흐뭇하고 행복해 집니다. 


45년을 함께 한 부모님. 아버지 따듯한 눈빛, 어머니의 밝은 표정이 행복해 보입니다. 건강하게 사랑하시길 기원합니다.


가족. 그 이름의 따뜻함, 소중함을 남기고 싶었습니다. 


딸은 아빠와 마주보는 사진을 찍을 때 '심쿵'했답니다. ^^


둘째는 아빠와 사진 찍는 게 '부끄러웠다'고. ㅎㅎ


둘째는 엄마하고 '닮은' 가족 사진을 찍었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