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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운동 시작 4주째. 몸무게는 줄지 않고...

by 귤희아빠 2011.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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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8월 30일. 8월 9일 운동을 시작했으니까. 4주째 운동을 하고 있다.
어제는 아침 운동을 하고 저녁엔 술 약속이 있었다.
요즘엔 술 약속은 되도록 안하려고 노력하는데, 그래도 사회생활을 하고 있고, 특히 취재원과의 약속은
미루기가 참 힘들다. 더군다나 핵심 거래처의 동료가 그만둔다는데 내 살들을 위해 약속을 미룰 수는 없었다.

적게 마시기로 했다. 최대한 자제 하기로 하고 술 약속 장소로 갔다.
사무실 회의 탁자에서 소박하게 먹기로 했다. 조용한 게 좋다.

스카치 위스키 '글렌피딕'이 나왔다. 메인 안주는 양장피. 저녁 안먹었다니까 자장면과 뽑음밥도 같이 시켜주었다.
1년이 다 돼 간다는 멕시코산 '깔루아'도 맛을 보았다. 원액을 마셔보니 진한 커피액 같다. 그냥 먹긴 힘들고, 우유를 3분의 2 타서 먹었더니 카페라떼 맛이다. 술 같지 않다. 한 컵 맛만 봤다.

네명이서 홀짝 홀짝 마시다 보니, 어느새  2차로 옮길 시간이 됐다. 호프집. 최대한 자제 모드로 500cc 두잔을 마셨다. 새벽 3시까지. 그리고 빠빠이. 소중한 이야기, 좋은 사람을 만나 좋았다.

다음날 아침 운동은 포기하기로 했다. 대신 잠을 푹 잤다. 오늘 저녁엔 스피닝을 했다. 지난 주 월요일에 하고, 한 주 만에 스피닝을 했는데, 꽤 오랜만에 하는 느낌이다. 자세가 흐트러졌다. 집중하자! 내 몸의 소리를 듣자. 잡생각을 버리고 내 몸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스피닝은 하고 나면 뚜듯하다. 땀이 흥건하고, 뭔가 하고 난 느낌이 들어서다. 만족도가 높다. 살이 많이 빠지겠지..
어제 술을 늦게까지 마셨더니 운동 전에 79.6kg이 나갔다. 충격. 4주째 운동한 보람이 사라지는 순간. 그래서 열심히 달렸다. 78.3kg. 본전으로 돌아왔다.

아~ 한 2주간 음식 조절을 느슨하게 했더니, 그리고 운동을 좀 적당히 했더니 몸무게가 81kg에서 78.3kg까지는 빠지는데 더 빠지지 않는다. 난 3개월에 결단을 보려고 하는데. 이래서 내 목표 몸무께 70kg까지 갈 수 있을까.

조바심이 났다. 그래서 목표를 주단위로 세우고 실천하기로 했다. 1주일에 1kg씩 빼자. 잘 안빠지면 저녁을 먹지 말자. 트레이너가 술! 엄금하라고 했는데. 술 안먹기 참 힘들다. 3개월은 참 자제할 생각이다.

4주째 접어든 운동. 이번주는 77kg까지는 뺄 생각이다. 그러면 1주일에 1kg을 뺀 셈이다. 아침 운동을 1시간 정도는 확보해야 겠다. 결혼한지 6년 만에 14kg이 쪘다. 6년 동안 쌓인 살을 3개월에 뺄려니 참 힘들긴 하겠다. 건강을 위해 감수하고 고고싱~! 11월 초엔 웃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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