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동대문 DDP에 갔다가 새로운 세상을 봤습니다.
영하 3도 추위에도 아랑곳 않고, 초딩 중딩 아이들이 엄청 모여 있었습니다.
동대문 ddp. 러블리 마켓이 열렸는데, 유명 틱톡커도 온다고 해서 초등, 중등 학생들이 엄청 모여 들었습니다.
저도 두 딸과 함께 갔어요.
첫째가 '러마'에 가고 싶다고 해서요.
러마는 러블리 마켓의 줄임말인데요,
TikTok(틱톡) 유명인들을 볼 수 있다고, 엄청 좋아했어요.
딸은 유튜브 보는 것 좋아하는데,
요즘엔 틱톡 동영상 찍고 올리는 걸 더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틱톡은 중국 미디어 기업이 만든 어플리케이션입니다.
짧은 뮤직비디오를 스스로 찍어서 올립니다.
유명 유튜버 못지 않게, 유명 틱톡커도 인기가 상당한 모양입니다.
제 딸도 처음 보는 여자 어린이에게 '000 아니세요?' '꺄~~' '사진 찍어요~'
"아빠~ 나도 저 언니들처럼 유명해지고 싶어요."
인정받고, 관심받고 싶은 건 당연하겠지요.
요즘 아이들에게 유명인은 티브이에만 나오는 연예인은 아닌 것 같습니다.
유튜브나 틱톡 같은 sns 에서 개성 넘치는 친구들도 선망의 대상이군요.
다양한 채널에서 다양한 개성으로
맘껏 자기자신을 표현하며 살아가는 모습으로 생각합니다. 바람직한 것이죠.
유튜브, 틱톡 같은 동영상 SNS 뿐 아니라
책, 스포츠, 음악, 미술 등 다양한 취미를 즐기면 좋겠습니다.
내가 살아온 세상과 딸이 살아갈 세상은
당연히 다를텐데요.
저도 새로운 세상이 설레기도 합니다.
공감할 수 있는 눈높이, 솔직한 대화가 이어지길 바랄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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