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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도 명상이 될 수 있다'
신문에서 이 문구를 보고, 바로 실행해 보기로 했다.
일주일 두 번 강습받고 있는 수영을 활용해서.
강습이 없는 자유수영하는 날,
50m 라인에서 10바퀴를 쉼없이 돌았다. 총 1km. 30분이 걸렸다.
자세, 팔 동작, 킥 등 교정할 게 많지만
이런 것 신경쓰지 않고, 오늘은 호흡과 내 몸의 반응에만 집중해 보기로 했다.
명상에서 숨을 내쉬고, 들이쉬는것처럼
수영에서 코로 숨을 내쉬는 '음~', 입으로 들이쉬는 '파!' 이 음~ 파!에 집중하고,
몸의 반응에 신경을 썼다.
3바퀴 정도 돌때까지는 몸이 덜 풀려서 몸이 뻣뻣했다.
4바퀴쨰부터 자연스러워진다.
음~파! 물 속에서 호흡을 하면서도, 요즘하는 일 생각이 불쑥 불쑥 났다.
알아차리고 다시 음~ 파!를 반복한다.
4바퀴부터 6바퀴까지 제일 편하고, 호흡에 집중할 수 있었다.
8바퀴부터는 몸이 힘든 게 느껴졌다.
수영을 마치고, 생각해보니
호흡에 집중해야지 하는 생각에 집착이 많았던 것 같다.
그래도 보통 때 보다는 의도적으로 호흡과 몸의 반응에 주의를 해서 그런지
물 속에서 호흡할 때 물 소리가 크게 들렸다.
수영을 명상처럼 해본 첫 소감은 지루하지 않아서 좋았다. 처음이니까.
자주 빼먹는 수영을 일주일에 3번 이상은 갈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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