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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수영을 명상처럼

by 귤희아빠 2018.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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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도 명상이 될 수 있다'


신문에서 이 문구를 보고, 바로 실행해 보기로 했다. 

일주일 두 번 강습받고 있는 수영을 활용해서.


강습이 없는 자유수영하는 날, 

50m 라인에서 10바퀴를 쉼없이 돌았다. 총 1km. 30분이 걸렸다. 



자세, 팔 동작, 킥 등 교정할 게 많지만 

이런 것 신경쓰지 않고, 오늘은 호흡과 내 몸의 반응에만 집중해 보기로 했다. 


명상에서 숨을 내쉬고, 들이쉬는것처럼 

수영에서 코로 숨을 내쉬는 '음~', 입으로 들이쉬는 '파!' 이 음~ 파!에 집중하고, 

몸의 반응에 신경을 썼다. 


3바퀴 정도 돌때까지는 몸이 덜 풀려서 몸이 뻣뻣했다. 

4바퀴쨰부터 자연스러워진다. 


음~파! 물 속에서 호흡을 하면서도, 요즘하는 일 생각이 불쑥 불쑥 났다. 

알아차리고 다시 음~ 파!를 반복한다. 


4바퀴부터 6바퀴까지 제일 편하고, 호흡에 집중할 수 있었다. 

8바퀴부터는 몸이 힘든 게 느껴졌다. 


수영을 마치고, 생각해보니 

호흡에 집중해야지 하는 생각에 집착이 많았던 것 같다. 


그래도 보통 때 보다는 의도적으로 호흡과 몸의 반응에 주의를 해서 그런지 

물 속에서 호흡할 때 물 소리가 크게 들렸다. 


수영을 명상처럼 해본 첫 소감은 지루하지 않아서 좋았다. 처음이니까.

자주 빼먹는 수영을 일주일에 3번 이상은 갈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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