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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에서 자라는 마늘과 양파를 구분할 수 있나요? 중간에 나 있는 밭고랑을 기준으로, 한쪽은 마늘, 한쪽은 양파예요. 어느 쪽이 마늘일까요? 왼쪽은 마늘, 오른쪽이 양파 입니다. 마늘은 연한 녹색, 양파는 짙은 녹색 마늘은 잎이 얇고, 양파는 잎이 대파처럼 생겼네요. ​ 이제 저 넓은 밭을 보면, 마늘을 심었는지, 양파가 자라는지 알 수 있겠네요. 모를 때는 그냥 다 녹색으로 보였는데, 알고 보니 녹색도 달라 보이네요. 전남 무안 바닷가 마늘, 양파밭을 다녀와서많이 배웠어요 ^^ 2019. 3. 15.
17가지 반찬이 나오는 전남 무안 몽탄면 '다땡겨식당' ​전남 무안군 몽탄면에 있는 '다땡겨식당'7천원 백반에 17가지 반찬이 나왔다. 쑥국까지. 밥은 또 얼마나 찰진지. 오랜만에 아침 식사를 거나하게 했다. 식당 이름처럼 반찬이 다땡겼다. 5명이 나눠 먹었다. ​ 2019. 3. 14.
무라카미 하루키가 '장편소설'을 쓰는 방식 무라카미 하루키는 대학 재학 중에 결혼해 1974년부터 칠 년여 동안 아내와 재즈 카페를 운영합니다. 서른 살을 앞둔 1978년 도쿄 신주쿠 진구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개막전에서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1번 타자 데이브 힐턴이 2루타를 날린 순간 불현듯 자신이 소설을 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죠. 그날 밤부터 가게 주방 식탁에 앉아 소설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생애 최초의 소설 로 1979년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면서 등단합니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에서 누구를 위해 쓰는지, 어떻게 쓰는지, 왜 소설을 지속적으로 써내는지를 이야기합니다. 하루키의 장편소설을 쓰는 방식을 보면, 글쓰기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초안은 생각나는대로 쓰고, 계속 고쳐 쓴다. 하루키도 이 방식으로 쓰는데요. 어떻게 고쳐 쓰는지 .. 2019. 3. 13.
하루키는 35년 동안 '몸으로' 소설을 써왔다 무라카미 하루키가 쓴 를 읽고, 책 첫페이지에 이렇게 메모를 해두었다. '하루키, 몸으로 사색하고 쓰는 사람''피지컬, 달리기, 수영. 매일매일 반복적으로 그 힘으로 매일 20매씩 쓴다' '조용필, 김훈, 하루키의 공통점은 자기 삶에 충실한 사람들.몸으로 정직하게 한걸음, 한걸음 쌓아간 사람들' '이야기=스토리 라는 것은 인간의 영혼 밑바닥에 있는 것.그것은 영혼의 가장 깊은 곳에 있기 때문에...' 를 읽고,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전업 작가가 되면서부터 매일 한 시간씩 달리거나 수영을 했다는 것. 이런 기초체력으로 35년 동안 지속적으로 소설을 쓸 수 있었다는 것이다. '하루씩 꾸준하게' 성실함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깨닫는다. 올해 일흔 살이 되는 하루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이 어울리는 사람 .. 2019. 3. 11.
일요일 아침, 집에서 맛본 '감바스' 3월, 미세먼지 걷힌 일요일 아침.파주 헤이리마을 가서, 이태리 피자와 파스타가 막 먹고 싶더라고요. 이런 마음을 알아챘는지 집에서 '감바스'를 해주겠다는 와이프. 올리브 오일에 새우, 마늘이 주재료인 '감바스 알 아히요'. 와이프가 집에서 뚝딱 뚝딱 만들어낸 스페인 요리 '감바스 알 아히요'. 새우, 호박, 마늘, 올리브 기름 맛이 일품이다. tvN 프로그램 에서 유연석이 만든 스페인 요리, 감바스. 그러려니 하고, 식탁에 앉았는데. 와~ 올리브 기름도 맛있고, 따끈 따끈 새우도 맛있다. 새우, 마늘, 호박 건져 먹고 남아 있는 올리브 기름에 파스타면을 올리면 그게 '알리오 올리오'라는 감바스 파스타가 된단다. 와이프가 만든 '곤약면'을 넣은 '알리오 올리오' 와이프는 파스타면 대신 '곤약'면을 넣었다.. 2019. 3. 10.
둘째의 초등 입학, 예상하지 못한 '아침의 자유' 둘째도 초등학교에 입학했다. 이만큼 컸구나 싶어서 대견하다. 지난해에는 아침에 내가 아빠 역할을 좀 했다. 초등 2학년 큰 딸, 7살 유치원생 둘째 딸 등교를 도왔다. 큰 딸은 9시까지는 가야하고, 둘째는 9시 30분까지는 가야하지만 '기분에 따라' 째는 날도 종종 있었다. 와이프 혼자서 아침을 감당하기는 힘들었다. 둘 중에 하나는 내가 맡았다. 와이프는 웃었다. 기나긴 겨울 방학이 지나고, 둘째도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나도 등교 도우미 마음 준비를 했다. 큰 딸과 가야 하나, 둘째와 가야 하나...ㅎㅎ 내 출근이나 잘 하면 되는 상황이 됐다. 초등 3학년 큰 딸은 같은 반 친구와 집 앞에서 만나서 가고, 둘째는 아파트 놀이터에서 또래 친구들과 같이 간다고 한다. 아빠 등교 도우미는 악천후에나 쓰일 것 .. 2019. 3. 5.
'맙소사, 중년', 마흔 이후에 생긴 변화들 서른과 다른, 마흔의 변화 -와이프가 있다-두 딸이 생겼다-내 집이 생겼다 -두 번의 이직을 겪었다-빚이 늘었다-두 번째 인생을 생각한다 -살이 10kg 늘었다-노안이 왔다-건강을 생각해서 운동을 한다 마흔 이후 생긴 나의 변화는 이렇다. 가장 큰 변화는 두 딸의 탄생과 육아이다. 지금, 내 삶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도 딸과 육아이다. 열 살, 여덟 살. 초등학교 3학년과 1학년. 가족을 위해 집을 샀고더 열심히 벌었다. 10년 넘게 달렸고, 한 번 쉬었다가 또 달렸다. 마흔 다섯,100세 시대를 생각하며 요령껏 산다. 그동안 못해봤던 것들을 더 늦기 전에 해보려고 한다. 유럽 여행, 스키, 스쿠버... 이라는 책을 읽었다. 미국인 출신 여기자가 프랑스에서 살면서 쓴 에세이. 중년의 섹스, 40대의.. 2019. 2. 25.
쇼핑하는 인간 영풍문고 잠깐 들렀다가 키즈 카페에서 놀고 장난감 사고, 유명 쉐프가 지원하는 앙버터빵 판촉행사에 줄서서 기다렸다가 한 세트 사서 맛있게 먹어요. 주말에 스타필드 고양에 갔어요. 요즘,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을 가장 잘 해소하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쇼핑몰 한 가운데, 휴식 공간에서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쇼핑하는 인간. 쇼핑하며 행복을 느끼는 존재. 복합 쇼핑몰은 욕구 충족 종합 솔루션. 스타필드 고양​ 2019. 2. 23.
마흔 다섯에 읽어 본 <눈떠보니 50> 마흔 다섯.이제서야 삶의 무게를 느끼고 있다. 갑작스럽게 회사를 그만 두었고, 좀 쉬다가 운 좋게도 하고 싶었던 일을 만났다. 하고 싶었던 일, 그리고 출퇴근이 자유롭고아이들과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다. '사람답게 사는구나' 싶다. 고마운 일이다. 그동안 두 번의 이직을 하면서, 휴지기도 두 번을 보냈다. 처음엔 11년을 일하고 꿀맛같은 1년의 휴지기를 보냈다.마흔 무렵, 40년 인생을 정리하고 새로운 변화를 위해 '삶공부'를 했다. 부부가 함께 '삶공부'에 500만원을 썼다. 아깝지 않았다. 삶공부를 하면서 자유롭게 여행도 하면서 즐겁게 보냈다. 두 번째, 갑작스럽게 일을 그만 두었지만내 몸과 건강을 돌보는 시간으로 삼았다. 마흔 세살이었다. 처음 일을 그만둘 때 가지 못했던 '유럽 가족여행'도 다녀왔다.. 2019. 2.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