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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

3년 만에 다시 블로그를 정비하며

by 귤희아빠 2018.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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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정상화에 들어선 MBC의 김민식 PD의 글을 재밌게 읽는다. 배울 게 많다. 그의 블로그엔 유익한 정보가 많다. '공짜로 즐기는 세상'.


그가 쓴 '영어책 한권 외워 봤니?'를 서점에서 읽고서는 그 책은 사지 않고, 영어 회화책 하나를 따로 구입해 작심삼일 영어 공부도 해본적이 있다.  인간지사 새옹지마라고 mbc가 엉망이 되면서, 그는 pd 보다는 블로거로서, 작가로서 더 존재감을 드러냈다.


얼마전에 일산 교보문고에 갔다가 우연히 그가 쓴 새 책을 보게 됐다. '매일 아침 써봤니?'. ㅎㅎ 이 분의 책은 '~ 봤니' 시리즈로 갈 모양이다. 무슨 책인가 하고 봤더니, 7년 동안 매일 아침, 블로그에 글을 쓰면서 생긴 변화에 대한 얘기였다. 나도 2018년 새해부터는 블로그에 글을 써야지 하고 마음을 먹고 있던 터여서 반갑게 이 책을 사서, 단숨에 읽었다. 


책을 보며, 밑줄을 친 부분은 이렇다. 


"속으로 삭이기만 해서는 절대 발전하지 않아요. 자꾸자꾸 끄집어내야 합니다. 블로거에게 글쓰기가 즐거운 건 이것이 놀이의 영역이기 때문입니다"


"100세 시대, 재미없는 일을 하며 살기엔 인생이 너무 길거든요. 꾸준히 실패를 거듭하다 보면~"


"나이 50에도 저의 진로 고민은 계속 됩니다. 이제 곧 은퇴인데 퇴직하면 무엇을 할까?"


"콘텐츠를 가진 개인이 네트워크만 가진 미디어보다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시대가 오고 있어요. 자신만의 콘텐츠를 만드는 가장 유용한 도구가 블로그 입니다."


"부족하더라도 끈질기게 매일 올려야 날마다 찾아 오는 사람이 늘고, 보는 사람이 늘어야 신이 나서 글도 쓰고, 그래야 결국 글도 는다"


"블로그는 이제 개인 브랜드 마케팅을 위한 온라인 방송국이자, 직무개발연구소입니다."


김민식 pd의 신간에서 특히 공감했던 내용은 시간관리 방법이었습니다. 

"저녁에 아이를 보다 함께 잠들고 새벽에 일찍 일어나 나를 위한 시간을 확보하는 것, 이것이 제 시간관리의 핵심입니다."


저자는 저녁 약속을 되도록 잡지 않고, 10시 전에 잠들고, 새벽 5시에 일어납니다. 아이들이 일어나기 전, 회사 업무가 시작되기 전의 그 시간이 유일하게 자신을 위해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라는 겁니다. 5시에 일어나 블로그에 글을 쓰고, 회사로 출근을 합니다. 


저도 9살, 7살 두 딸과 지내다 보면, 나를 위한 유일한 시간은 아이들이 잠들어 있을 때 입니다. 아직은 "아빠 놀아줘~"하며 아빠를 찾아 주고 있는데, 아빠를 찾는 날도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아서 아이들과 최대한 놀아 주려고 늘 다짐합니다. 현실은 다짐만 합니다. ㅠㅠ 


아이들이 이쁘게 잠들어 있는 이른 아침 시간을 나를 위해 활용하려고 합니다. 신문을 보고, 책을 읽고, 글을 쓸까 합니다. 화요일, 목요일은 수영 강습을 하니까, 월, 수, 금을 잘 활용하는 게 관건 입니다. 오늘부터 아이들과 함께 일찍 자야겠습니다. 5시 기상은 힘들고, 우선은 6시에 도전해 봅니다. 


제 블로그를 보니까, 2011년 8월에 블로그를 만들어서, 2015년 1월에 마지막 포스팅이 돼 있네요. 블로그 이름이나 카테고리 메뉴는 손 댈게 별로 없는 걸 보니, 2011년이나 지금이나 제 관심사는 비슷한 것 같습니다. 두 딸, 여행, 배움, 미래 교육, 건강과 운동. 


최근의 관심사는 100세 시대, 4차 산업혁명, 그리고 나는, 우리들은 어떻게 먹고 살 것인가, 두 딸을 어떻게 키워야 하나 입니다. 


블로그에 글도 쓰고, 그 글로 책도 쓰고. 또 돈도 벌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구글 애드센스를 신청했더니, 하루만에 답장이 왔네요. '콘텐츠 불충분'. 광고를 붙이기에는 아직 포스팅 숫자가 적은가 봅니다. 역시 세상에 공짜는 없습니다. 쉬운 일도 없고요. 즐겁게 콘텐츠부터 차곡 차곡 쌓고 나누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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