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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잔뜩 먹은 다음날 속을 풀때나 무엇을 잘못 먹었는지 설사가 나거나, 아니면 몸이 좀 안좋을때는 사무실 바로 옆에 있는 자연식 '마지'를 찾아요.
사장님~ 속이 안좋아요~
미역국 드세요. 옹심이 빼고 밥도 조금만 드릴께요~ 김치 국물도 다 드세요.
주문할 때 증상을 말하면, 사장님이 음식으로 처방을 내려 주시죠.
밥 다 먹고 계산하고 나올 때는 "아플 때 말고, 평소에 오세요~" 그럽니다.
한동안 새로 생긴 일식집에 자주 들르고 이래 저래 다른 일들이 생겨서 바로 옆집 '마지'를 자주 찾지 못하다가 '탄수화물'과의 전쟁을 선포한 뒤로, 건강식에 다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그래서 최근엔 몸이 아프지 않아도 담백한 그 맛이 좋아서 자주 찾게 됩니다.
혼자서 느긋하게 찾을 때는 버섯 덮밥이나 미역국을 자주 시켜요. 소식하기에 좋고, 담백하지요.
간편하고 자극적인 '맛나는' 음식에 마음을 빼앗겼다가 가끔씩 담백한 그 맛이 그리워 '마지'를 찾습니다. 가까운 곳에 '마지'가 있어서 다행입니다.
우엉 잡채밥도 맛있어요. 우엉의 단단한 맛과 잡채의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죠.
버섯 덮밥. 국물이 달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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