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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딸

[가족회의 7] 시로 마음 전하기_ 동시 발표회

by 귤희아빠 2018.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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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0일 가족 회의는 동시 발표회였다. 


가족회의를 열기 전에 잠시 난관이 있었다. 이날은 오후에 찜질방에 갔다가 집으로 돌아오니 저녁 9시. 동시를 지어서 발표하기로 했는데, 이날도 회의 시간이 늦었다. 모두들 동시를 지었을까. 첫째만 일찌감치 동시를 지어 놓았다. 


동시를 모두 짓지 못했으니, 내일로 가족회의를 미루자는 제안도 나왔다. 아뿔사, 이러면 안되는데....

그냥 생각나는대로 시를 짓고, 예정된 동시 발표회는 그대로 하자고 했다. 


둘째와 나는 즉석에서 생각나는대로 시를 지었고, 와이프는 참관을 하기로 했다. 

둘째는 아직 한글이 서툴러서, 둘째가 말하면 내가 적었다. 제목이 멋있다. '구름이 반짝 반짝 빛나는 밤'


시를 지은 3명은 돌아가며 자기가 쓴 시를 발표했다. 

무산될 위기를 겪었지만, 동시 발표회를 했다. 하기로 한 것을 했다. 미루지 않고 하는 것이 좋았다. 


첫째가 가족회의 운영에 대해 제안했다. 가족회의를 여유있게 하기 위해 토요일에 하자. 일요일에 하니까, 다음날 학교를 가고, 회사를 가야 하니까 마음이 편하지 않다는 것. 일주일 중에 가장 여유가 있는 토요일에 가족회의를 하자는 제안이다. 첫째도 월요병이 있었구나 ㅎㅎ


나는 아이들이 하자는대로 찬성. 토요일엔 여행 일정도 있어서 못할 수도 있다는 의견도 나왔으나 일단 토요일로 옮겨 해보기로 했다. 가족회의도 잊지 않고, 하기로 한 것(안건과 제안 사항)을 미리 챙겨서 동기 부여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느낀다. 


첫째 규리가 지은 동시. 



둘째 건희의 동시. 둘째는 아직 한글이 서툴러서 건희가 말하고, 아빠가 대신 받아 적었다


                         아빠가 쓴 시. '가족은 나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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