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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 아파트 뒷편엔 논밭이 펼쳐져 있고
탁 트여 있습니다. 이게 마음에 들어서 이곳에 살고 있어요.
서재 겸 작업 방으로 쓰고 있는 작은 방은
아이들이 잠든 뒤엔 ‘나만의 방’으로 바뀝니다.
저녁 11시쯤 아이들이 잠들면,
조용하고 아늑한 이곳에서 음악을 틀어 놓고
책을 보기도 하고, 티브이도 봅니다.
거실에 큰 티브이가 있지만,
때로는 작은 방의 작은 티브이가 더 위안이 될때도 있지요.
이런 ‘나만의 방’의 전망을 더 넓게 확보했습니다.
탁 트인 논밭을 제대로 볼 수 있는 창이 생겼습니다.
3월 31일, 일요일 아침.
작은 방의 책장을 하나 치우고
탁 트인 전경을 제대로 보자고 와아프가 제안합니다.
작은 책장 하나가 창문 절반 정도를 막고 있었거든요.
와이프도 저도 ‘나만의 공간’이 절실해서
일요일 아침, 귀찮았지만 곧바로 책장을 치웠습니다.
그렇게 해서, 저 탁트인 창을 얻게 됐어요.
음악도 듣고 책도 보는 ‘나만의 휴식’ 공간이 새로워져 설렙니다 ^^ 소.확.행
저 탁트인 공간이 지속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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