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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도 초등학교에 입학했다.
이만큼 컸구나 싶어서 대견하다.
지난해에는 아침에 내가 아빠 역할을 좀 했다.
초등 2학년 큰 딸, 7살 유치원생 둘째 딸 등교를 도왔다.
큰 딸은 9시까지는 가야하고,
둘째는 9시 30분까지는 가야하지만 '기분에 따라' 째는 날도 종종 있었다.
와이프 혼자서 아침을 감당하기는 힘들었다.
둘 중에 하나는 내가 맡았다. 와이프는 웃었다.
기나긴 겨울 방학이 지나고,
둘째도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나도 등교 도우미 마음 준비를 했다.
큰 딸과 가야 하나, 둘째와 가야 하나...
ㅎㅎ 내 출근이나 잘 하면 되는 상황이 됐다.
초등 3학년 큰 딸은 같은 반 친구와 집 앞에서 만나서 가고,
둘째는 아파트 놀이터에서 또래 친구들과 같이 간다고 한다.
아빠 등교 도우미는 악천후에나 쓰일 것 같다.
예고 없이 찾아 온 아침의 자유가 좋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고 ㅎㅎ
아이들이 이만큼 컸구나.
둘째가 초등학교에 가면서 이렇게 또 달라지는구나.
출근하는 지하철에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 품에 있을 때, 다양한 경험과 좋은 습관을 갖게 해주자. 얼마남지 않았다.
아이들이 내 곁을 떠나고, 내 시간이 더 자유로울 때
나의 일과 시간, 삶도 달라질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3월 개학한지 이틀째. 지금은 평화롭다.
둘째 초등학교 입학식. 1학년 4반까지 있고, 한 반에 20명 정도 있다. 남자 선생님이 참 귀한 것 같다.
초등 6학년 선배들이 1학년 후배들에게 환영의 의미로 풍선을 나눠 주었다. 아이들아 즐겁고 행복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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