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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여름 휴가때 처가 통영에서 출발해 전남 순천으로 갔다.
선암사에 들렀다. 남해 고속도로에서 내려서 선암사로 가는 길은 휴가철이었지만 다니는 차도 없고 한적했다.
잘 왔다 싶었다. 선암사로 들어가는 국도는 조용했다.
주차장에 차를 주차시켜 놓고, 선암사로 들어가는 초입 길도 수수한 것이 맘에 들었다.
왼쪽 계곡을 따라 난 길이 울창한 나무 숲으로 이어져 시원했다.
선암사는 조계종이 법적 소유권을 갖고 있지만, 태고종이 실효적 지배를 하고 있어서
지금도 여전히 소유권 분쟁이 마무리 되지 않았다.
그래서 신축이나 증축이 원활하지 않아, 비교적 예전 모습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단다.
절 구성이나 배치, 경관도 자연미가 물씬 풍겼고, 아담하고 수수한 맛이 일품이었다.
근데 돈을 내고 다는 '연등'이 너무 요란하게 걸려 있어 절도 '장사한다'고 바쁘구나 싶었다.
속세이던, 절이던 요즘은 모두 '돈벌이'에 집착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선암사 입구에서 부터 잠이 들었던 규리가 선암사 법당에서 곤히 잠 들어 있다가
어느새 일어나 있었다. 불상앞의 규리 표정이 압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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