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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

영어, 저 눈앞의 산 같은

by 귤희아빠 2019.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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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야나두'로 영어 공부를 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5일부터 시작해서 2019년 11월 11일 현재, 94일 동안 동영상을 봤다. 하루에 5~10분 정도. 100일이 가까워 지니까 의욕이 생겨서 최근엔 매일 보게 된다. 

 

마음만 먹으면 바로 오를 것 같은 저 눈앞의 산 같은. 늘 저 눈앞에만 있다. 

 

2019년 올해도 새해에 이루고 싶은 일 목록 중에 하나로 '영어'가 한 자리를 차지했다. 30대에는 새로운 정보를 파악하는 데 영어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는데, 40대 중반인 요즘에는 간단하게라도 영어를 쓸 일이 생긴다. 지하철에서 외국인이 길을 묻기도 하고, 직구로 싸게 산 제품이 한 달이 지나도 도착하지 않을 때는 확인 요청도 해야 한다. 내 라이프스타일에도 '영어'가 필요한 '글로벌'한 세상이다. 

 

최근엔 외국인 대상으로 에어비앤비 체험을 올려 놓기도 했다. 영어로 번역해 올리는 것과 실제 체험을 진행하는 것은 도움을 받아야 했다. 내가 바로 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거창한 영어가 필요한 것 같지도 않던데. 영어를 할 줄 알면 쓸모가 많다는 걸 새삼 느끼게 된다. 

 

구글 번역기와 실시간 통역 기능을 가진 이어폰도 나와 있지만, 좀 어눌해도 마주 보고 소통하고 싶다. 그래서 영어 공부를 한다. 

 

띄엄띄엄 영어 공부를 해보니, 실생활에서 쓰이는 쉬운 영어부터 익숙하게 익히는 게 필요한 것 같다. 예전엔 파고다 회화 학원에도 다녔고, 전화 영어, 영화 영어 등도 해봤는데 영어 실력이 제자리걸음이었다. 

 

가장 효과적이었던 영어 공부는 EBS랑에서 배웠던 '한일의 기초문법'이었다. 한 10년은 된 것 같은데, 영문 구조와 문법 용어를 정말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정작 한일을 만났더라면 그렇게 헤매지는 않았을 텐데. 과거 분사 같은 문법 용어 때문에 얼마나 힘들었나. ㅎㅎ

 

지금 하고 있는 '야나두' 영어도 쉽게 따라가기 좋다. 무엇보다 수업 분량이 5~10분이라 짧아서 만만하다. 가볍게 매일 할 수 있다. 

 

내가 '영어 공부는 이렇게 하세요'라고 말할 수 있을만큼 영어를 잘하거나 자신감이 있는 것은 아니다. 영어를 못해도 주눅 들지 않는 주체성은 있고, 한국에 온 외국인들에게 '너도 간단한 한국말을 배워~'라고 하고 싶다. 외국의 회사와 제휴 협력을 맺더라도 영어 서류를 내밀면, 우리말로 번역을 하거나 통역을 당당히 요구한다. 

 

내가 영어를 익히고 싶은 것은 인터넷 시대에 영어로 된 자료가 가장 많아서 새로운 정보를 파악하기에 좋고, 영어로 여러 나라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은 소망이 있을 뿐이다.  다만, 쉽고 재밌게 꾸준하게 영어를 익힐 수 있는 방법이 좋은 것 같다. 꾸준하게 해야 하니까. 

 

요새는 영어뿐만 아니라, 어떤 일이든 꾸준하게,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자주 든다. 역시 꾸준히 하는 것이 결과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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