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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딸55

햄버거집, 3만4천원으로 만든다 파주 헤이리예술마을에서 미니어처 만들기 체험을 했어요. 체험공방이 모여 있는 'The Step' 건물에서요. 다양한 미니어처 샘플을 보더니, 가장 비싼 햄버거집을 고르는 첫 째 딸. 3만4천원. 혹시 다른 것도 잘 살펴보라고 했더니, 그래도 한 번 마음에 든 '햄버거집'을 고릅니다. 어쩔 수 없죠 ㅎㅎ 초등학교 3학년 딸은 지난해까지는 슬라임카페나 인스(인쇄스티커) 만들기를 좋아했었는데, 요즘은 시시해 합니다. 미니어처 만들기는 조립하고 칠하고 본드로 붙이고... 약 1시간 동안 조금 어렵게 진행이 되니 재미있어 하더군요. 2019. 7. 19.
[X세대+Z세대] 1. 아빠는 네이버, 딸은 유튜브로 찾는다 아빠는 1975년생 X세대. 두 딸은 2010년/2012년생 Z세대. 아빠도 '신세대' 소리를 들으며 대학생활을 보냈는데, 두 딸은 '새로운 인종'으로 취급 내지 대접을 받습니다. 아빠와 딸, 차이와 공감을 찾아 보려고 합니다. 초등 3학년, 초등 1학년 두 딸과 살면서 느끼는 X세대 아빠의 'Z세대 체험기' 뭔가 검색할 때, 아빠는 네이버나 구글로 찾습니다. 첫째 딸은 유튜브로 찾고요. 둘째 딸도 유튜브로 찾는데, 아직 한글이 약해서 그런지 '음성'으로 검색합니다. 내가 놀란 것은 딸이 찾은 결과가 더 빠르고 직관적이라는 사실이었요. 생각보다 정보 수준도 좋았습니다. 딸이 찾은 결과를 활용했죠. 딸은 유튜브를 보고 있으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아이로 됩니다. 동영상 세대임을 일상에서 '전쟁'으로 실감하.. 2019. 7. 14.
학교 가는 길이 즐거워지는 방법 지난해부터 아침에 가장 중요한 일은 딸 등교를 돕는 일이다. 나에게도 가장 행복한 시간이기도 하다. 지난해에는 초등학교 2학년 딸을 주로 데려다 주었는데, 3학년으로 올라간 올해부터는 자기반 친구와 둘이 걸어 간다. 올해부터는 초등학교 1학년 둘째 딸과 그의 친구를 함께 데려 간다. 두 명이 앞서 가고 나는 뒤따라 걷는다. 쫑알 쫑알 하하 호호 죽고 못사는 절친으로 걷기도 하고, 어떨 때는 전날에 싸웠는지 싸늘할 때도 있다. 기분이 좋을 때는 만나자마자 손을 잡지만, 싸늘할 때는 떨어져 걷는다. 아이들도 맨날 가는 길이 심심한지 다른 길로 가보자고도 하는데, 요즘엔 인도 가쪽의 블록 위를 걷는 재미로 학교에 간다. 우리는 일명 '지옥의 길'이라고 부른다. 블록에서 옆으로 떨어지면 '지옥'이다. 아빠도 블.. 2019. 7. 12.
"아빠, 나 중학생되면 통제할거야?" 초등학교 3학년 첫째 딸이 묻는다. -아빠, 나중에 중학생 되면 통제할거야? -통제? -친구들끼리 밤늦게 놀고 있으면, 몇시까지 오라고 통제할거냐고? 1시까지 오라고 할거야? -그렇게 늦게까지 놀거야? 누구하고 어디 있는지 정확하게 알고 있으면 되겠지 -나중에 담배 펴도 돼? -나중에 성인이 되면 니가 자유롭게 판단해. 자유롭게 선택하고 책임도 자기가 지는거야. -난 안필거야. -아빠, 나 과천에 살고 싶어. 맨날 서울랜드 가게 -아빠, 나중에 해외에서 살아도 돼? -어디? -런던, 하와이..... -글로벌시대인데, 가고 싶은 데 가보고 살고 싶으면 사는 거지. 초등 3학년 첫째 딸의 관심사와 궁금한 게 확장되고 있다. 친구, 통제, 담배, 과천, 해외. 단디 마음 먹고 있어야 겠다. ㅎㅎ 2019. 6. 27.
오래 기다리지 않고 쾌적한 서울랜드 미술관 옆 동물원. 바로 그 옆에 서울랜드를 다녀 왔어요. 놀이기구를 탈 수 있는 곳이죠. 롯데월드, 에버랜드도 가봤는데, 초등학교 아이들과 놀기에는 서울랜드가 쾌적하고 좋았어요. 우선은 일요일에 갔는데도 오래 기다리지 않고, 바로 탈 수 있어서 제일 좋았습니다. 다른 곳에서는 줄서서 기다리느라 진이 다 빠지잖아요. 산으로 둘러 쌓인 환경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두 가족이 함께 갔는데, 4명의 딸들은 오후 10시 문을 닫는 시간까지 실컷 놀았어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바이킹은 연거푸 3번이나 탔고, 롤러코스트도 연거푸 3번은 탔어요. 기다리지 않고 바로 탈 수 있으니 가능한 일입니다. 초등 3학년 딸에게 물었어요. 롯데월드하고 서울랜드하고 어디가 좋았어? "서울랜드! 2~3시간 안기다리고 바로 탈 수 있으니.. 2019. 6. 20.
둘째가 만들어 준 ‘쥬스콘’ 퇴근 무렵, 둘째 딸이 다급히 전화를 했다. “아빠 어디야? 빨리와! 아빠한테 줄거 있단 말이야” 아빠 줄려고 만든 ‘쥬스콘’(딸은 이렇게 불렀다) 오렌지 쥬스에다 콘프레이크를 넣었고, 바나나도 컵에 꽂았다. 제법 맛있다. 두 컵 모두 마셔버렸다. ㅎㅎ 쥬스에 바나나도 가득 들어 있어서 고픈 배를 충족^^ 행복 바이러스. ​​ 2019. 4. 12.
‘쫑알 쫑알’ 초등1학년의 등굣길 ​ 쫑알 쫑알 쫑알... 저 아이들의 소리가 들리시죠?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1학년 새내기들. 제 딸 데려다 주면서, 동네 아이들도 함께 갑니다. 서로 왔다 갔다 밀치고, 15분 거리의 등굣길이 즐겁네요. 아직은 가방이 더 커 보이는 아이들. 서로 어울려서 즐겁게 보내길~ 2019. 3. 22.
둘째의 초등 입학, 예상하지 못한 '아침의 자유' 둘째도 초등학교에 입학했다. 이만큼 컸구나 싶어서 대견하다. 지난해에는 아침에 내가 아빠 역할을 좀 했다. 초등 2학년 큰 딸, 7살 유치원생 둘째 딸 등교를 도왔다. 큰 딸은 9시까지는 가야하고, 둘째는 9시 30분까지는 가야하지만 '기분에 따라' 째는 날도 종종 있었다. 와이프 혼자서 아침을 감당하기는 힘들었다. 둘 중에 하나는 내가 맡았다. 와이프는 웃었다. 기나긴 겨울 방학이 지나고, 둘째도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나도 등교 도우미 마음 준비를 했다. 큰 딸과 가야 하나, 둘째와 가야 하나...ㅎㅎ 내 출근이나 잘 하면 되는 상황이 됐다. 초등 3학년 큰 딸은 같은 반 친구와 집 앞에서 만나서 가고, 둘째는 아파트 놀이터에서 또래 친구들과 같이 간다고 한다. 아빠 등교 도우미는 악천후에나 쓰일 것 .. 2019. 3. 5.
쇼핑하는 인간 영풍문고 잠깐 들렀다가 키즈 카페에서 놀고 장난감 사고, 유명 쉐프가 지원하는 앙버터빵 판촉행사에 줄서서 기다렸다가 한 세트 사서 맛있게 먹어요. 주말에 스타필드 고양에 갔어요. 요즘,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을 가장 잘 해소하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쇼핑몰 한 가운데, 휴식 공간에서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쇼핑하는 인간. 쇼핑하며 행복을 느끼는 존재. 복합 쇼핑몰은 욕구 충족 종합 솔루션. 스타필드 고양​ 2019. 2. 23.